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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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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평당 2103만원…16개월 만의 상승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0 09:05

수도권에서는 수원, 의정부 등 강세 보인 경기도 상승세 뚜렷…지방은 광주, 전북이 주도

(표)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 변동 추이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 변동 추이. 더피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6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온 가운데 집값이 드디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평)당 2103만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4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그려온 아파트 매매가는 2022년 들어 점차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같은 해 5월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지난 7월까지 1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경기도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899만원으로 전월 대비 16만원 올라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 상승액을 상회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수원을 비롯해 의정부, 파주, 과천, 하남, 평택, 안양 등 7개 도시가 경기도 평균 이상의 상승액을 기록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동두천, 오산, 부천, 광주, 성남, 안성, 의왕, 군포, 양주, 시흥 등은 집값이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3.3㎡당 972만원을 기록한 광주가 전월 대비 70만원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10만원 오른 전북, 9만원 오른 세종 등이 전국 평균 이상 올랐다.

한편 부산, 대구, 울산, 강원 등 네 지역의 집값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오랜만의 집값 상승에 업계에서는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청약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회복된 것과 달리 매매시장의 회복은 다소 더딘 모습이었는데, 이번 집값 상승 전환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의 본격적인 오름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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