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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연체율, 세 분기 만에 두 배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7 13:36

中企 대출연체율, 지난해 3분기 0.92%→올해 2분기 1.84%로 늘어



"고금리·고환율 등에 중소기업 여신 건전성 경고등"

중소기업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3분기 0.92%에서 올해 2분기 1.84%로 최근 세 분기 만에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3분기 0.92%에서 올해 2분기 1.84%로 최근 세 분기 만에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0.92% △지난해 4분기 1.12% △올해 1분기 1.73% △올해 2분기 1.84%로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중소기업대출은 지난해 3분기 1483조6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1539조2000억원으로 55조6000억원(3.7%)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액도 13조6300억원에서 28조3600억원으로 14조7300억원(108%) 증가했다. 2019년 2분기(8조5300억원)와 비교하면 4년새 무려 19조8300억원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0.12%에서 3분기 0.06%, 4분기 0.04%로 최저를 기록한 후 올해 1분기 0.09%, 2분기 0.1%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의원은 "작년부터 고금리·고환율이 이어지는 한편 경기부진도 지속되며 중소기업 여신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유가 상승 등 여전히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부실 확산이 우려된다"며이어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 지원 일변도를 탈피해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에도 정책적 역량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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