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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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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부동산·에너지 인적분할 결정…"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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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로고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부동산 개발 전문 SK 계열사인 SK디앤디(SK D&D)가 15일 이사회를 열고 SK디앤디(존속회사·부동산)와 에코그린(가칭, 신설회사·에너지)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SK디앤디는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개발하고 운영 중으로 에너지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에 에코그린이라는 새로운 분할회사를 만들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에너지IT 기술을 활용한 가상발전소(VPP) 개발 및 전력거래사업, 에너지장장치(ESS)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존속회사 약 77%, 신설회사 약 23%로 결정됐다.

두 회사는 내년 2월 주주총회를 거친 뒤 같은 해 3월 1일 자로 분할한다.

이후 내년 2월 28일~3월 28일(예정)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같은 해 3월 29일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을 거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SK디앤디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부동산과 에너지가 각각의 회사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부동산과 에너지 모두 각각 성장성이 높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이질적인 산업적 특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가치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SK디앤디는 신재생에너지 신설회사의 주식 액면가를 200원으로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분할 비율에 따라 배정된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수는 2461만 6295주로 늘어난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이사는 "이번 결정을 통해 각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온전히 인정받고 기업 가치, 나아가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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