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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의 9월 2주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상승폭이 줄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 역시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 등 전국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월 2주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0.11%에서 0.13%로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역시 0.06%에서 0.07%, 경기도는 0.13%에서 0.18%로 상승폭을 키우며 수도권 전체를 올렸다.
구체적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1%→0.15%), 서울(0.11%→0.13%), 지방(0.02%→0.04%)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13%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0.14%→0.20%) △서초(0.16%→0.13%) △강동(0.17%→0.21%)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이 상승폭을 키웠고 송파(0.24%)도 높은 상승률이 이어졌다. △마포(0.18%→0.19%) △용산(0.17%→0.18%) △성동(0.10%→0.19%) △양천(0.17%→0.18%) 등 비강남권 인기지역도 상승세가 거세졌다.
부동산원은 "매도·매수 희망가격간 격차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지역 내 정비사업 호재있는 단지와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꾸준하고 일부 상승거래 유지되며 상승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4%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해 1월 둘째 주 0.04% 오른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지난주 보합이던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0.15% 올라 상승 전환했고, 대구시 아파트 가격도 0.07% 올라 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 시장도 상승 거래가 증가하면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8%에서 0.21%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과 지방은 각각 0.17%, 0.01%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단지의 매물부족에 따른 매물가격 상승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 및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상승거래 나타나며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