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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최근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올 하반기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들의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7월 초 이후부터 이달 12일까지 자사주 매각을 공시한 기업은 총 21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자사주 소각 공시일 대비 현재 주가 상승률을 보면 12일 기준 평균 상승률은 7.76%로 나타났다. 특히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후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21개 중 14개사로 67%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티라유텍이 68.30%가 급등해 1위를 차지했다. 안정적인 실적 상승과 로봇 산업이라는 신성산 산업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자사주 소각에 따른 회사의 주가부양 의지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티라유텍의 연간 실적과 관련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62억원, 16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56.4%, 흑자전환 한 수치다.
또 드림텍은 46.90%가 뛰며 뒤를 이었다, 이 회사는 대주주인 유니퀘스트의 투자사업 부문을 흡수 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지분 희석 효과를 줄이기 위해 보유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식 희석 외에도 주요 계열사 흡수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도 높아졌다.
이외에도 유니퀘스트(36.20%), 아세아(20.60%), KB금융(15.00%), 한글과컴퓨터(10.10%)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 나타냈다. 이외에도 AJ네트웍스(8.30%), 하나금융지주(7.00%), SK텔레콤(5.70%), BNK금융지주(5.00%), 백산(2.50%), 신한지주(2.40%), 신한지주(1.30%), 디케이앤디(0.30%)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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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효과는 유통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고, 배당액이 높아지는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호재로 분류된다.
특히 자사주 매입보다 소각에 나서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소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사주 취득 결정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호재로 인식되나 모든 자사주 취득이 동일한 효과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에 시장에 처분할 경우 일시적인 효과를 유발하는 데 그칠 수 있으므로, 자사주 취득 후 처리 방법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는 자동으로 영구히 소멸되는 것은 아니며 기업이 자사주를 보유하다가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에 시장에 처분할 경우 유통주식 수는 다시 증가하게 된다"면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해 발행주식 수가 영구적으로 감소해야 주주는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자사주 매입이 지배주주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기본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결국에는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질 때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면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 될 수 있고, 주가의 저평가를 탈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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