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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6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들, 여행·황혼육아에 지갑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3 10:04

60대 이상 고객 결제액 증가율 상위 업종은 ‘여행’ 분야



키즈카페, 소아과, 학원 등 이른바 ‘황혼육아’ 업종 소비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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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연령층 중에서도 경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최근 5년동안 고객수와 결제액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 중인 가운데 지난 1~8월 결제액 상위업종이 ‘여행’과 ‘면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60대 이상 연령층 중에서도 경제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최근 5년동안 고객수와 결제액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 중인 가운데 지난 1~8월 결제액 상위업종이 ‘여행’과 ‘면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부모가 손주 양육에 나서며 키즈카페, 소아과, 학원 등 이른바 ‘황혼육아’ 업종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BC카드는 60대 이상 고객인 ‘액티브 시니어’의 최근 5년간 소비트렌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액티브 시니어는 최근 고객수와 결제액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8월 60세이상 BC카드 회원기준(신규고객 포함)으로 고객수와 결제액은 2018년 동월 대비 각각 7.3%, 8.5%p 상승했다. BC카드는 "고객수 증가는 기존 고객 연령 증가 원인도 있으나 결제액이 꾸준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구매력을 갖춘 장노년층의 소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8월까지 60대 이상 고객 결제액 증가율 상위 업종은 ‘여행’ 분야였다. 은퇴 후 시간적 여유와 구매력이 높은 시니어 고객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맞춰 해외여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결제액 기준으로 여행은 지난해 대비 94.6%, 면세점은 83.5% 증가했으며 지난 2021년 코로나 시기 대비해서는 각각 277.7%, 153.7% 급증했다. 특히 여행업종의 60대 이상 인당 평균 결제액은 올해 약 40만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전체 연령과 비교해도 시니어 고객의 지출이 평균 24% 높았다.

결제액 상위 업종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른바 ‘황혼육아’ 업종의 증가세도 나타났다. 황혼육아는 직장을 다니는 자녀를 대신해 조부모가 손주 양육을 도맡아 육아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특히 키즈카페(54.7%), 소아과 병원(50.6%), 학원(27.3%)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업종은 육아 시 유아기(키즈카페)부터 길게는 초등학교(학원) 시기에 주로 찾는 업종이다. 60대 이상 인당 평균 결제액도 전체 연령 평균 결제액 보다 높아 손주를 향한 ‘학조부모(학부모+조부모)’의 씀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경제적, 교육적으로 조부모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데이터 기반으로 사회적 변화에 따른 효과적인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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