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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8월 수입·수출물가 1년5개월 만에 최대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3 08:37
수입물가

▲수입물가지수.(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수출·수입 제품 물가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5.96으로 전월(130.21) 대비 4.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7월(0.2%) 상승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올랐다. 상승 폭은 지난해 3월(7.6%) 이후 가장 컸다. 단 1년 전에 비해서는 9.0% 떨어졌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7.9%)을 중심으로 7.2%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13.7%), 화학제품(1.8%) 등이 오르며 3.7% 상승했다. 전월 대비 자본재는 1.6%, 소비재는 1.9% 각각 올랐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벙커C유(17.8%), 원유(10.2%), 나프타(9.5%), 과일(6.0%), 메탄올(5.7%)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산유국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고 했다.

국제유가는 7월 평균 80.45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8월 86.46달러로 7.5%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18.47원으로 전월(1286.30원) 대비 2.5% 올랐다.

8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7.52로 전월(112.81)보다 4.2%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7월(0.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3월(6.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0%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4.2% 상승했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이 15.4% 올라 수출물가를 높였다. 화학제품(3.9%), 컴퓨터·전자·광학기기(2.6%), 운송장비(2.2%) 등도 올랐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제트유(22.1%), 경유(19.7%), 벤젠(13.3%), 휘발유(11.1%), 자일렌(6.4%)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1.9%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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