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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 영향?…올해 수능 졸업생 비중 28년 만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1 14:36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지에 이름을 적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올해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수험생 50만5000명이 지원했다. 특히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재수생과 이른바 N수생 비중이 28년 만에 최고를 찍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작년보다 3천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고3 등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593명 줄었다.다 졸업생은 15만9742명으로 1만7439명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천712명 늘어난 1만8200명이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 비중은 64.7%로 4.2%포인트(p) 떨어졌다. 반면 졸업생 비중은 3.7%포인트 상승한 31.7%, 검정고시 등은 0.5%포인트 오른 3.6%포인트로 각각 집계됐다.

이 때문에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정부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등에 따라 반수에 뛰어드는 수험생이 많아진 영향도 있어 보인다.

남성 지원자는 25만8692명(51.3%), 여성 지원자는 24만5896명(48.7%)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역별로 보면 전체 지원자 가운데 △국어 영역 50만1321명(99.4%) △수학 47만8083명(94.7%) △영어 49만8502명(98.8%)이 선택했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50만4588명(100%)이 모두 지원했고 탐구 영역 지원자는 49만2519명(97.6%)으로 집계됐다.

국어 영역 지원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 30만6418명(61.1%) △언어와 매체 19만4903명(38.9%)이 각각 선택했다.

수학 영역 지원자 중에선 △확률과 통계 22만3550명(46.7%) △미적분 23만5100명(49.2%) △기하 1만9433명(4.1%)이 각각 골랐다. 수능이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 체제로 시행된 2022학년도 이래로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확률과 통계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과학 탐구 지원자 가운데 23만4915명(48.2%)은 사회 탐구 과목만을 선택했고 23만2966명(47.8%)은 과학 탐구만을 골랐다. 사회·과학 탐구 과목을 1개씩 고른 지원자는 1만9188명(4.0%)으로 집계됐다.

특히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과학탐구Ⅱ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2만88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수능에서는 과학탐구Ⅱ 과목 응시자가 1만5989명이었다.

6월 모의평가에서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98점이 나올 정도로 과학탐구Ⅱ 과목이 고득점에 유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과 계열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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