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2일(일)
에너지경제 포토

안효건

hg3to8@ekn.kr

안효건기자 기사모음




[미국주식] 나스닥만 간신히 오른 뉴욕증시, 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1 07:59
clip202306230930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거리표지판.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지수별로 엇갈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33p(0.48%) 내린 3만 4721.9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1p(0.16%) 내린 4507.6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6p(0.11%) 오른 1만 4034.9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월말 반등세에 8월 한 달간 다우지수는 2.36% 하락,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77%, 2.17% 하락하는 데 그쳤다.

그간 주가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다음 날 예정된 고용 지표로 고개를 돌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이는 전달 4.1% 보다 높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7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올라 전달 3.0%에서 상승했다.

7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8% 증가해 시장 예상치 0.7% 증가를 웃돌았고, 전달 0.6% 상승도 상회했다.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고 그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이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문이다.

실업 관련 지표는 엇갈렸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000명 감소한 22만 8000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3만 5000명을 밑돌았다.

다만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8월 감원 계획은 7만 5151명으로 전월보다 217% 급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월별 증가 폭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트럭회사인 옐로 파산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다음날 나오는 8월 고용 보고서도 주시하고 있다. 최근 ADP가 발표한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예상보다 빠른 고용 둔화에 대한 전망을 강화했다.

S&P500지수 내 헬스,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임의소비재, 기술, 에너지 관련주가 올랐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3%가량 올랐다. 소프트웨어업체 옥타 주가는 연간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13% 이상 상승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할인 소매업체 달러 제너럴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가이던스도 하향하면서 12% 이상 하락했다.

AMC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영상이 영화관을 통해 개봉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혼조세에도 최근 국채금리 하락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날 나올 고용에서 깜짝 소식이 없다면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의 조셉 쿠식 수석 부사장은 CNBC에 "중요한 것은 주식이 채권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된 국채금리 하락은 주식이 추가 오를 수 있는 발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고용보고서에서 놀랄만한 결과가 없다면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연휴로 인한 유동성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는 마켓워치에 "현재 트레이더들이 9월 금리 동결을 가정하는 상황에서 인상 사이클 종료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 "대형 기술주에서도 계속 강세를 보여 온 성장주에 특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8.5%, 0.25%p 인상 가능성은 11.5%에 달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42%가량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p(2.23%) 내린 13.57을 기록했다.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