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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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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과일음료 즐긴다…홈카페 ‘블렌더’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8 17:46

필립스·앳홈·테팔, 특화기능·고성능 내세워 소비자 공략

홈카페 블렌더 인기

▲필립스코리아 ‘초고속 블렌더 7000시리즈’ 제품 및 앳홈 ‘키첸 진공블렌더’ 제품. 사진=필립스코리아, 앳홈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폭염 기온의 연속으로 입맛을 잃기 쉬운 때에 집에서 시원한 과일 주스를 만들어 먹는 홈카페 문화가 유행하면서 덩달아 고성능 믹서 제품 ‘블렌더’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가전양판점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간 블렌더 제품 판매량이 직전 6월과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 블렌더를 직접 제조하는 필립스코리아도 ‘초고속 블렌더 7000시리즈’ 제품의 7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15% 늘었다.

블렌더 수요가 많아지자 가전기업들은 높은 분쇄력과 손쉬운 세척 등의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을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의 ‘초고속 블렌더 7000시리즈’는 디지털 화면으로 스무디·수프·얼음 분쇄 등 6가지 레시피를 선택하면 시간이 자동 책정돼 맞춤제작이 가능한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원하는 분쇄 정도에 따라 12단계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퀵클리닝 버튼을 누르면 잔여물도 손쉽게 세척이 가능해 호평받고 있다.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 관계자는 "편의성 강화에 힘입어 여름철 들어 판매량이 상승해 회사 블렌더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앳홈도 2중 진공 시스템을 적용해 분쇄물의 층 분리와 갈변 현상을 최소화한 ‘키첸 진공블렌더’로 소비자들 눈길을 붙잡고 있다. 해당 제품은 고속 블렌딩 시 발생하는 소음을 감소시킬 수 있는 소음 저감 덮개를 탑재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또한, 세척 편의 기능과 가열 기능도 있어 올해 상반기 키첸 판매량을 전년동기 대비 334%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현재 제품을 사려면 예약 주문만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테팔의 경우, 성능을 강화한 6중 칼날 블렌딩 기술에 소음을 전화벨 수준인 평균 70㏈(데시벨)을 유지하는 ‘인피니믹스 플러스 사일런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색상별 기능제품이 추가되는 것이다. 실버 색상은 1~2잔 적은 양의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미니 블렌더가, 블랙은 기름기 많은 생고기부터 칼질이 힘든 마늘까지 빠르고 편리한 손질이 가능한 550㎖ 대용량 다지기 제품이 각각 제공된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블렌더는 칼날로 재료를 분쇄하는 제품인 만큼, 재료가 가진 수분을 짜내는 착즙기 대비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 가능해 인기가 높다"며 "여름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블렌더의 수요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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