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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맨 앞)이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가 ‘뜨는 가전 시장’ 인도 공략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2025년 규모가 27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차원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달 초 인도를 찾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 가전 생산라인,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둘러보고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LG전자는 올해 인도 진출 26주년을 맞았다. 이미 판매법인·생산법인·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사장은 뉴델리에서 모빌리티 분야와 전자칠판,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프리미엄 가전·TV와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 등 현지화 전략 정비도 당부했다.
또 노이다에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 등을 챙겼다. LG전자는 인도 노이다 및 푸네 공장에 프리미엄 가전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고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인도를 ‘정조준’한 것은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 가전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09억3000만달러(약 14조341억원)에서 2025년 210억3800만달러(약 27조12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전 수요 부진 속 LG전자의 인도 시장 실적은 오히려 증가했다. LG전자의 작년 인도 법인 매출은 3조1879억원으로 전년(2조6300억원) 대비 21.2% 늘었다. 현재 LG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에어컨 등 주요 가전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TV 시장에선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인도는 과거 저가 가전 중심의 시장이었으나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이면 해외보다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한국 가전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인도 등) 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전했다.
gor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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