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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SK시화산업주유소 ‘복합 에너지플랫폼’ 조감도 |
14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클린에너지리츠와 ‘SK 친환경 복합스테이션 구조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클린에너지리츠는 2021년 SK리츠가 SK에너지로부터 SK 직영주유소 116개 부지를 인수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SK리츠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첫 복합스테이션 개발 주유소로는 경기 시흥시 SK시화산업주유소가 낙점됐다. 주유소 앞에 왕복 6차로 대로가 있고, 주변에 산업시설과 상업시설들이 모인 뛰어난 입지 덕분에 승용차, 화물차 고객들이 두루 많다.
SK에너지와 SK리츠는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캐노피식 주유소를 철거하고 당일 배송이 가능한 도심형 물류시설(MFC,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위한 3층 건물을 지어 옥내주유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개발 중인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등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을 SK 주유소에 구현할 방침이다.
새 주유소 건축물 옥상에는 연료전지, 태양광 등 분산전원 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산발전 모델도 관련 규제 정비에 맞출 예정이다.
장호준 SK에너지 S&P(Solution&Platform)추진단장은 "SK시화산업주유소 복합 개발은 부동산 개발 역량을 갖춘 SK리츠와 처음 나서는 주유소 개발 프로젝트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석유마케팅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탄소감축 촉진 및 미래 성장 사업의 성과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