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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9일 KSB 보도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막 영등포경찰서에 KBS 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근무 중 행동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달게 받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 MBC 보도 시 이유 불문 사과했다면서 "악의적 허위보도는 다르다. 결국 국민에게까지 피해가 간다는 점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일 KBS 보도는 제목부터 ‘김진태...18일 산불 때도 골프’이다. 이걸 보는 사람은 산불이 나고 있는데 골프장에 간 사람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엔 산불도 나지도 않았고 골프장이 아니고 연습장이었다. 그날은 토요일 오전 7시 경 연습장에 간 일이 있었다. 산불이 난 것은 그로부터 아홉 시간 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초 보도 이후 KBS는 무려 일곱 번 기사를 수정했다. 앞에 쓴 기사가 잘못된 것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비난했다.
김 지사는 "더 심각한 것은 어뷰징이다. 언론사가 의도적으로 검색 수를 늘리기 위해 동일한 제목의 기사를 반복적으로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인터넷 포털에는 그 기사가 5개 올라와 있고 KBS 유튜브에는 6개 올라와 있다"며 언론계에서 금기시하는 행위고 이런 행위로 포털에서 퇴출된 언론사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건 난생처음 본다. 이 정도 되면 ‘김진태 죽이기’라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분노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