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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AP/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02p(0.98%) 오른 3만 2560.6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0p(1.30%) 뛴 4002.8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4.57p(1.58%) 오른 1만 1860.11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S&P500지수는 이달 6일 이후 2주 만에 4000을 넘어섰다.
S&P500 지수 내에선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에너지, 임의소비재, 금융, 통신, 자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애플과 MS 주가는 이날 각각 1.2%, 0.6%가량 올랐다.
스트래테가스 리서치에 따르면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P500지수 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비중은 13.2%를 기록했다. 1990년대 이후 최대치다.
테슬라 주가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인 Baa3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전날 회사가 9000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가량 올랐다.
신발업체 풋 라커의 주가는 씨티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 7% 이상 올랐다.
메타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메타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렸다.
시장에서는 이날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은행주 주가 움직임 등이 주목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위기설에 휩싸였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이날 30%가량 올랐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 위기 악화 시 예금에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이 지역 은행권 우려를 완화했다.
옐런 장관은 "예금자들의 저축과 은행시스템이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확고히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더 작은 기관이 전이 위험이 있는 예금 인출 사태를 겪는다면 (앞서 파산한 은행들에 지원된 것과) 유사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라고 했다.
앞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가 은행 위기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모든 예금을 보장해주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재무부 당국자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팩웨스트 은행 주가는 18%, 키코프와 코메리카,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주가는 모두 9% 이상 상승했다.
은행권 우려가 진정되면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86.4%, 동결이 13.6%에 달했다.
퍼싱 스퀘어 홀딩스의 빌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해당 글에 "연준이 수요일에 금리를 최소 0.50%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존 주택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14.5% 증가한 연율 458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 증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 역시 연준이 0.25%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안츠 투자관리의 요한 그랜 ETF전략 대표는 CNBC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면, 시장이 모르는 것을 그들이 안다는 걸 인정하는 것과 같다. 이는 그들에게 치명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0.25%p 금리 인상에서 물러서는 것은 진정한 논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금융시장이 미국 두 은행의 파산을 상대적으로 고립된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이것은 첫 번째 균열일 뿐"이라며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연준이 신중한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금리를 동결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소비자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동결보다는 0.25%p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의 타협적인 결과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77p(11.47%) 내린 21.38이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