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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뉴욕증시 간만에 국채금리와 같이…반값 조립비 실망 테슬라는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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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73p(1.05%) 오른 3만 3003.5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6p(0.76%) 오른 3981.3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50p(0.73%) 뛴 1만 1462.98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세일스포스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기대를 웃돌면서 11% 이상 올랐다.

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1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한 실망에 10% 이상 하락했다.

메이시스 주가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내놔 11% 올랐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간 전망치 실망에 2%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전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 조립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음에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실망감에 5% 이상 하락했다.

S&P500 지수 내 금융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유틸리티, 기술, 부동산, 필수소비재, 자재(소재), 산업, 통신 관련주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국채금리 움직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경제 지표 등이 주목 받았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제 지표 강세로 연준이 예상보다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날에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고 이날도 4.08% 수준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은 장 초반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10년물 국채금리와 S&P500지수는 반비례 관계를 보여왔다.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반대로 하락했다.

이날은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를 끌어올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 5000명보다 적은 수치로 7주 연속 20만 명을 밑돈 것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4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연율로 3.2% 올랐다. 이는 예비치인 연율 1.1% 상승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4% 상승을 예상했다.

4분기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1.7% 오른 것으로 예비치인 3.0% 상승에서 하향 조정됐다.

실업은 줄고, 노동 비용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됐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도 전날 70% 이상에서 67% 수준으로 떨어졌었다. 반대로 0.50%p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반전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자신은 여전히 0.25%p 금리 인상을 강하게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안도 랠리가 촉발됐다.

그동안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은 3월에 0.50%p 금리 인상을 선호하거나 그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3월 고강도 긴축 우려도 커졌었다.

하지만 이날 보스틱 총재는 지금은 신중한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해 고강도 긴축 우려를 낮췄다.

지난 2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연준 위원들의 대다수는 0.25%p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0.50%p 금리 인상은 일부만이 지지했다.

보스틱 총재 발언이 중도성향 위원들 시각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부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보스틱 총재 최종 금리 전망치는 현재 5.0%~5.25%로 지난 12월 위원들이 제시한 금리 전망치 중간값과 같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자신의 금리 전망치보다 더 높게 가게 될 근거도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70.8%, 0.50%p 인상할 가능성은 29.2%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70.1%, 29.9%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준 긴축이 더 오래 더 높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데스 로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은 약간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고, 주식을 멈춰 서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스미스 캐피털 인베스터스의 깁슨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더 강한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조정을 확인시켜주지 못하는 지표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만큼 성장이 이뤄지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원하는 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 따라서 더 높은 금리가 주식시장을 떨어뜨리기 시작하고 있다"라고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9p(4.81%) 내린 19.5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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