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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소재 4종' 국내 첫 통합 생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6.29 15:01
롯데케미칼

▲ 리튬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밸류체인. 사진=롯데케미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에틸 메틸 카보네이트(Ethyl Methyl carbonate, EMC), 디 에틸 카보네이트(Di Ethyl Carbonate, DEC) 생산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의 핵심 소재 4종을 모두 생산하게 됐다. 전해액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이온이 이동하며 전류가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용액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5월 대산공장 내 약 210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제품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thylene Carbonate, 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imethyl Carbonate, DMC)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이후 추가로 약 1400억원을 투입해 EMC와 DEC까지 생산 확대를 추진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게 되는 소재 4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양극·음극·분리막·전해액)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 유기용매다.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맞물려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나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재의 국산화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인 대표는 "적극적인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 및 그룹 내 계열사와의 관련 사업 협력 등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재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국산화로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핵심 원료(HPEO, CO2) 자체 생산 설비 구축을 포함한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 추진으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 능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또 대산공장에 건설중인 이산화탄소(CO2) 포집 설비를 통해 포집된 CO2를 고순도 EC와 DMC의 원료로 투입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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