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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세계 최초 초대형원유운반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6.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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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 탑재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와 10여년 간의 공동 연구 끝에 개발한 고망간강을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연료탱크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LNG 연료탱크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박두선 사장과 포스코 기술연구원 최종교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하는 탑재식을 가졌다.

고망강간은 인바(니켈 합금강)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대비 가격이 낮고, 극저온에서의 성능은 물론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고망간강은 LNG 연료탱크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아왔다.

이에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고망간강을 LNG 연료탱크로 사용하고자 전처리부터 용접에 이르는 탱크 제작기술을 함께 개발해 왔다. 그 결과 양산화와 가공성 검증을 마치고 이번에 실선에 탑재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고유의 LNG 연료탱크 생태계를 구축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앞으로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되면 그간 지적됐던 LNG 화물창 제작에도 기술적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대한민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란 의견이다.

박 사장은 "LNG선 건조 명가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우리 회사가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산업계 공동과제로 얻은 소중한 결과이고 동종업계도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기술이어서 전체 대한민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무 역시 "우리나라 고유소재인 고망간강을 글로벌 LNG 추진선박에 성공적으로 양산적용 하게 돼 감개무량하며, 이제 국내에 철강사와 조선사, 탱크제작사를 포함하는 선박용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의 공급망이 완성돼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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