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택했고, 국내 기업을 포함하여 애플, 구글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 360여 곳들이 RE100(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 약속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등 거대한 산업 생태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19년 기준 부산의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은 1457만 톤이었다. 전통 제조업 등 수출 중심의 소위 ‘굴뚝산업’으로 성장해 온 부산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 시급한 도시 중 하나다. 특히, 새로운 산업시대에서 부산 기업들의 경쟁력과 지역 경제의 미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속히 이루어져야 함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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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앞바다에 조성 예정인 4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감도. 사진=부산해상풍력발전(주). |
여기서 우리는 해상풍력이 부산의 기존 조선 및 항만 기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부산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조선, 해양플랜트 사업체와 관련 전문 종사자들이 해상풍력에 필요한 모든 기반에 연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산은 해상풍력을 통한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해상풍력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현지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데, 발전단지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어업 활동, 해상 교통 등과 조화롭게 운영할 수 있는 지역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해상풍력 개발의 지역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역산업의 가치사슬 참여율이 높을수록 경제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한, 해상풍력은 개발이후 관리 및 운영 기간을 고려할 때 20년 이상 꾸준하게 관련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지속적이기도 하다.
해상풍력은 침체되어 있는 부산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이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뤄낼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의 2021년 보고서에 의하면 해상풍력은 메가와트(MW)당 17.29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 해상풍력의 건설, 관리, 운영에 필요한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고, 영국,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선진국들이 해상풍력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관련 인력이 고평가 받고 있기에 인재 전략을 통한 부산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과 경험을 익힌 지역기업들의 해외진출 및 수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은 기후위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인 동시에, 변화하는 산업시대 속 부산이 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보다 적극적인 해상풍력으로의 에너지 전환을 이뤄 탈탄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달성하고 부산이 국제적인 그린 스마트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
글: 김창재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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