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롯데호텔 월드에 '클로이 가이드봇' 공급

▲LG전자는 최근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안내 로봇인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앞세워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로봇은 호텔 로비에서 주요시설 및 행사, 주변 관광지 정보 등을 안내하고 전시된 예술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 역할을 맡는다.

사용자가 로봇에 달린 터치스크린으로 호텔 편의시설을 검색하면 로봇은 화면과 음성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시설 관련 정보를 문자로 보내주기도 한다.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안내도 지원한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방문객 안내, 광고, 보안, 도슨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전면과 후면에 각각 27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면 맞춤형 광고판이 된다. 내장된 카메라로 심야 출입자 감지 등 보안 업무도 할 수 있다.

LG전자는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과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리자는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로봇 상태를 감시하며 탑재된 콘텐츠 및 운행 일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경기도 광명 테이크 호텔에 LG 클로이 서브봇을, 올해 초에는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LG 클로이 서브봇과 가이드봇을 공급했다. 최근 경기도 수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호텔에 2단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하는 등 호텔에 로봇 공급을 늘리며 서비스 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8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 클로이 로봇은 1:1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에서 비대면 배송 서비스까지 호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