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K-바이오, 코로나19 특허출원 '글로벌톱5'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06 17:03

세계지식재산기구 특허출원 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 발표



한국 특허출원 건수 백신 세계 5위, 치료제 4위로 상위권



文정부 이어 尹정부 'K-글로벌 백신허브 도약' 실현 기대

한국바이오협회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연구를 하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특허출원 건수에서 나란히 글로벌 톱5에 진입해 ‘K-바이오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세계 특허출원 자료를 분석 정리한 내용을 5일 이슈보고서로 발간했다.

WIPO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 세계 49개국 특허청에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 마스크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총 5293개의 특허가 출원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중국이 276건을 특허출원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72건, 러시아 21건, 영국 9건으로 2∼4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5건으로 독일, 인도와 공동 5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제도 역시 중국이 887건 출원으로 1위였고, 미국(292건)과 인도(60건)에 이어 우리나라가 35건을 출원해 톱4에 랭크됐다. 그 뒤를 러시아(26건), 영국(22건), 독일(15건) 순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특허출원부터 결정까지 이르는 심사기간도 비교적 신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WIPO 자료에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관련 특허 출원부터 결정까지 평균 9.7개월이 소요됐다. 중국(15.8개월), 미국(10.7개월), 일본(10.3개월)보다 더 빨리 심사처리가 됐음을 보여줬다.

바이오협회는 K-바이오산업이 선진국과 비교해 인프라나 전문인력이 열악한 환경임에도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기술과 행정의 높은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기초과학기술 분야가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나라는 바이오 산업이 벤처기업 위주로 이뤄져 있으며 일부 대기업 계열 바이오회사들도 아직 다른 주력 계열사와 비교해 초기 성장단계에 처해 있다.

이번 WIPO의 자료 내용을 감안할 때 지난해 우리 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 계획에 실현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해 8월 ‘K-글로벌 백신허브화 비전과 전략’을 마련해 국무총리 산하 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같은 해 11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시장 세계 5위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5월에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도 윤 당선자의 대선 공약에서 보듯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2배로 늘리고,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내 바이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