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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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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CAC 공동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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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CAC 공동센터장.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남궁훈 신임 대표를 필두로 새 시대를 연다. 남궁 신임 대표는 이날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성수·홍은택 CAC 공동센터장과 카카오의 새 비전인 ‘비욘드코리아’, ‘비욘드모바일’에 집중할 예정이다.
◇ 카카오 새 수장에 남궁훈 대표…김성수·홍은택 CAC 센터장도 사내이사로
29일 카카오가 제주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남궁훈 신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성수, 홍은택 CAC 공동센터장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이 확정됐다.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김성수 CAC 공동센터장이 맡는다.
카카오 이사회는 남궁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추천 사유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경험을 축적하고, 카카오게임즈를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이후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카카오의 미래를 준비해오는 등 카카오톡 다음 단계 비전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미래지향적 가치를 구현할 최적의 리더라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궁 대표가)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전념할 뿐 아니라 메타버스 등 미래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 글로벌로 카카오 무대를 확장하고 기술 기업 위치를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사내이사 3명을 모두 교체한 카카오는 전면적인 체질개선에 나선다. 카카오의 새 리더십으로 자리한 이들은 일단 어수선한 조직 문화를 재정비하는 데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남궁 대표는 임직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주가 회복에 집중하고, 김성수·홍은택 센터장은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카카오는 새로운 리더십의 비전과 방향성에 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CXO 조직 구조는 기술부문, 디자인부문, 광고사업부문, 재무그룹, 경영지원그룹, 전략기획그룹으로 조직으로 재편된다. 또 서비스 조직은 사업 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긴밀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다음사업, 카카오&마케팅, 신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또 카카오의 커머스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커머스 위원회’도 신설했다.
◇ 남궁훈 "‘비욘드코리아’·‘비욘드모바일’에 집중…글로벌 기업 입지 다지겠다"
남궁 대표를 수장으로 새 닻을 올린 카카오는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을 키워드로 삼을 예정이다. ‘비욘드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으로서의 사업 확장을, ‘비욘드모바일’은 메타버스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의미한다.
먼저 ‘비욘드 코리아’의 거점이 될 지역은 일본이다. 앞서 일본 만화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온 카카오픽코마를 필두로 그룹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의장은 이날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카카오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4일 전사 직원들을 대상의 메시지를 통해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 이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글로벌 IT기업들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새로운 항해를 멋지게 펼쳐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비욘드모바일’을 모토로, 카카오 클레이튼(Klaytn)을 앞세운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도 강화한다. 텍스트 기반의 메타버스를 만들어나가는 한편 클레이튼을 메타버스 특화 블록체인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카카오톡이 지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였다면, 이제는 전 세계 70억 인구를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채팅 메타버스를 구현하는데 주력한다.
남궁훈 신임대표는 "대표 내정 이후 카카오의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비욘드코리아’와 ‘비욘드모바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여민수 전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도모하며 연결의 확장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글로벌 확장과 모바일 이후의 세상을 준비하는 카카오가 우리사회가 기대하는 미래지향적 혁신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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