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효성 창업주 모교, ‘K-기업가정신센터’ 변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9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등학교에서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식을 진행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고(故) 이병철, 구인회, 조홍제 등 삼성, LG, 효성 등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기업의 1세대 창업주들을 배출한 진주의 지수초등학교가 ‘K-기업가정신센터’로 탈바꿈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경남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등학교에 ‘K-기업가정신센터’를 개소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식에는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등 정부·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12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본관 교육동과 전문 도서관, 체험센터로 구성됐다. 본관 1층은 전시관, 2층은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1층 제1전시관 주제는 ‘K-기업가정신의 뿌리’다. 승산마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1세대 글로벌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을 소개한다.

제2전시관은 ‘K-기업가정신의 숲’을 주제로 한국경제 100년사, K-기업의 역사, 글로벌 기업과 유니콘 기업의 기업가정신을 소개한다. 이곳에는 관람객이 자신의 기업가정신 유형을 알아보고, 기업가정신을 정의해보고, 다짐해 볼 수 있는 참여형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센터 운영은 △현장체험 중심 교육 △참여형 소통콘텐츠 개발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교육 분야는 센터 가치체계와 연계하여 성찰, 경영, 사회적 책임의 3대분야로 구성하고 교육대상 특성에 맞는 공통 및 특화과정 커리큘럼을 구성해 교육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교육 운영은 오는 4월 초부터 창업주들이 살았던 승산마을과 생가를 찾아 그들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을 되새겨보고 기업가정신과 맥이 닿아있는 남명 조식선생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교육 대상은 예비창업자, 청년창업 CEO, 중소기업 CEO를 중심으로 학생, 일반시민도 포함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가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고, 자긍심이 충만한 기업인들을 배출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