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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봉 1억클럽' 21곳…SKT 1억6200만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23 13:49

2년 전 비해 2배 증가…연봉증가율 감안하면 올해는 31곳으로 늘듯

연봉

▲2021년 대비 2022년 ‘1억클럽’ 신규가입 상장사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100대 기업에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21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9년 8곳과 2020년 10곳에 비하면 각각 2.6배, 2.1배 증가한 규모다.

이들 가운데 SK텔레콤은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62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 중 2019∼2021년 3개년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기업 85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21곳이었다. 직원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한 대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에쓰오일, LG화학, 삼성물산, 롯데케미칼, 삼성SDI, 삼성전기, 금호석유화학, 삼성SDS, 네이버, 삼성엔지니어링, E1, LG상사, 팬오션, SK㈜, 기아,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HMM, 대한유화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SK텔레콤은 1억6200만원으로, 조사대상 중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전자(1억4400만원), 네이버(1억2900만원), 삼성SDS(1억1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1억 클럽’에 가입하는 대기업 수는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에쓰오일, 삼성물산, SK텔레콤, 한화솔루션, 삼성SDS, LG상사, 대한유화 등 8곳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한화솔루션과 삼성SDS가 빠지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금호석유화학, 네이버, E1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면서 ‘1억 클럽’ 수는 10곳으로 늘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에는 포스코와 LG화학, 롯데케미칼, HMM,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팬오션, 기아, SK(㈜, 삼성SDS 등 11곳이 추가됐다.

특히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1억 클럽’에 신규 가입한 상장사 14곳 중 3곳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이었으며 도매 및 상품중개업’(포스코인터내셔널·E1)과 수상 운송업(HMM·팬오션) 기업도 각각 2곳씩 추가됐다.

다만 2019년 ‘1억 클럽’ 기업이었던 한화솔루션은 직원 고용 증가로 평균 급여가 크게 줄면서 국내 4대 화학사 중 유일하게 2020년과 지난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경연은 지난 3년간 연봉 증가율 등을 고려한 결과 올해에는 ‘1억 클럽’ 가입 기업 수가 31곳으로 늘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만도, 동국제강, 현대건설, 아모레퍼시픽 등이 올해 새롭게 ‘1억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춘 한경연 고용정책팀장은 "금융사나 3년치 사업보고서가 확보되지 않은 카카오 같은 IT·플랫폼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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