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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튜디오지니 로고.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가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콘텐츠 ‘공룡’ CJ ENM과 손을 잡는다. CJ ENM은 KT 미디어·콘텐츠 콘트롤타워인 KT스튜디오지니의 첫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향후 콘텐츠 투자부터 제작, 편성, 유통에서 KT와 협력한다.
KT와 CJ ENM은 21일 오전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KT스튜디오지니 기업가치 1조원…CJ ENM, 첫 전략적 투자자로 1000억원 ‘베팅’
이번 파트너십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KT스튜디오지니에 대한 CJ ENM의 지분 투자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콘트롤 타워다. KT그룹은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웹소설·웹툰 전문기업 스토리위즈, MPP(Multiple Program Provider) 채널 skyTV, OTT seezn,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T커머스·콘텐츠 유통 전문기업 kt alpha 등과 함께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원천 IP(지식재산권) 확보부터 콘텐츠 기획·제작·유통까지 아우르는 구조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번 CJ ENM과의 전략적 제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추산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CJ ENM은 KT가 그간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 다져온 경쟁력과 노하우,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밸류체인 내 그룹사와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KT스튜디오지니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첫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에 성공한 KT스튜디오지니는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원천 IP 확보와 역량 있는 제작사 인수 및 지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도 다양한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선보이며 K-콘텐츠 선도기업을 향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콘텐츠 공동제작·유통 판로도 넓혀…양사 사업협력위원회도 조직
KT스튜디오지니와 CJ ENM은 콘텐츠 공동제작을 통해 K-콘텐츠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T스튜디오지니가 확보한 원천 IP 중 양질의 기획안은 양사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또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중 일정 물량을 CJ ENM이 구매해 tvN과 티빙 등 CJ ENM 보유 채널에 편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KT스튜디오지니는 기존에 편성을 담당하던 올레 tvㆍseezn 플랫폼과 skyTV 채널을 넘어 CJ ENM의 영향력 있는 채널로 콘텐츠 유통을 확장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KT와 CJ ENM은 양사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위원회도 조직한다. 콘텐츠, 음악, 웹소설·웹툰 등 각 사업분야별 양사 주요 경영진이 대표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공동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디어 플랫폼 선도 기업인 KT와의 협력은 CJ ENM이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전방위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CJ ENM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KT스튜디오지니는 원천 IP 및 제작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해 성장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KT는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K-콘텐츠 및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CJ ENM과 다각도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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