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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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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내리자 임대주택 인기 ‘시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24 13:35

전셋값 급등하자 임대주택 대체제로 기능…인기몰이



최근 임대주택 잇달아 청약 미달 발생…인기 떨어져



전문가 "전세값 떨어질수록 임대주택외 선택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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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 아파트.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장원석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전셋값이 멈칫하자 임대주택 인기도 예전만 못하다. 2년 전만 해도 전세 시장 대체제로써 훌륭한 기능을 했으나 최근엔 전셋값이 주춤하면서 매력이 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전셋집을 구하는 무주택 서민들로써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라 나쁠 것은 없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 접수를 받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 두 곳서 미달이 발생했다. 우선 인천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59㎡ 타입에서 대거 미달이 발생했다. 전용면적 59㎡는 총 8개 타입 중 6개 타입에서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역시 지난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 전북 익산 라송 센트럴카운티는 전체 평균 경쟁률이 0.5대 1을 기록하며 전용면적 84㎡C 청년 대상 특별공급을 제외한 모든 군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예전엔 기피됐던 임대주택이 인기를 끈 이유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20년 7월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등을 골자로 하는 임대차법 도입 이후 발생한 전세매물 감소가 이어지면서 2년간 전셋값은 34%나 치솟았다.

이렇게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더이상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던 실수요자의 관심이 임대주택으로 옮겨간 것이다. 민간임대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당첨 이력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진입이 쉬웠다.

예를 들어 지난해 8월 청약을 진행한 서울 중랑구 망우동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의 경우 331가구 모집에 1만584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7.87대 1을 기록했다. 타입별로 전용면적 84㎡AT타입(신혼)이 18가구 모집에 1758명이 접수해 최고경쟁률인 97.67대 1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 전세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의 청약 경쟁률도 떨어지고 있다. 분양전환 가능성 및 가격이 불투명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임대주택 시세가 전셋값 시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까닭이다.

실제로 임대주택의 인기 하락은 전세시장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마지막주 수도권의 전세수급지수는 93.1로 작년 12월 둘째주 98.8을 기록한 이후 줄곧 내려가고 있다. 수급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전셋집을 구하려는 사람이 많고, 100 미만일수록 내놓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임대주택 상황에 대해 최근 일부 지역 전셋값이 보합 또는 하락하면서 입주 조건이 비교적 까다로운 임대주택 보다 일반 아파트 전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특히 경기, 인천의 경우 지난해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됐다"며 "아파트 전셋값이 점점 하락추세고 공급량이 많아질수록 수요자 입장에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외에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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