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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LF와 함께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진행중인 협업 팝업스토어 ‘리치리치의 행운은행’ 내부 전경. 사진=서예온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사업 비전으로 ‘콘텐츠 커머스’를 내세운 티몬이 최근 입점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브랜드 ‘스토리텔링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개별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흥미를 느낄수 있는 이야기를 입히는 스토리텔링을 진행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커머스와 연결하는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성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패션 대기업 LF와 손잡고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협업 팝업스토어 ‘리치리치의 행운 은행(Richie Rich’s Lucky Bank)’의 문을 열었다.
협업 팝업스토어는 지난 8일 티몬이 LF, 패션 인플루언서 이코코와 진행한 라방(라이브 방송) 판매의 후속 마케팅이다.
티몬은 당시 LF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올해 봄 여름 시즌(S/S) 신상품을 판매했다. 이 상품은 질스튜어트스포츠가 유니버셜스튜디오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대표 캐릭터인 ‘리치리치‘와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컬렉션이다.
가로수길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포토존과 경품 이벤트를 제공한다. 방문객 전원에게는 리치리치 스티커 등 굿즈를 증정하며,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셜네크워크 서비스(SNS)에 올릴 경우 팝업스토어 내 로또 머신에 사용할 수 있는 코인도 제공한다. 주말마다 추첨을 통해 질스튜어트스포츠X리치리치 콜라보 스타디움 재킷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마케팅은 단순한 협업이 아닌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전략적인 브랜드 스토리텔링으로, 장윤석 티몬 대표가 내세운 콘텐츠 커머스 전략의 하나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10월 라이브 간담회에서 티몬의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 디엔에이(DNA)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티몬만의 이커머스 3.0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즉, 콘텐츠에 커머스를 연결해 매출 증대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장 대표의 콘텐츠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티몬은 지난해부터 브랜드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진행하고, 이를 컨텐츠화해 커머스와 연결하는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대표사례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마케팅이다. 티몬이 최근 선보인 ‘위드티몬(with TMON)’ 브랜드는 특정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플루언서의 콘텐츠와 티몬의 커머스 노하우를 결합해 고품질의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우를 준비해 판매했던 ‘정육왕편’은 첫날 준비한 수량이 모두 매진되며 누적 매출이 3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시작한 ‘공격수 셰프편’의 엘본스테이크와 티본스테이크도 판매와 동시에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티몬을 통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맛’을 찾고 신제품까지 출시한 기업도 있다. 닭가슴살 브랜드 바르닭은 지난해 8월 티몬과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닭가슴살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소스품은 닭가슴살 매콤로제맛 △닭가슴살 스테이크 마라맛 최종 2가지 맛을 선정, 신제품을 선보였다. 바르닭은 앞으로도 티몬과 협업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티몬은 자체 신선 전문 브랜드 ‘티프레쉬’를 통해 농가의 판로도 지원하고 있다. 티 프레쉬는 티몬이 신선식품 브랜드를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의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전국의 농가들이 브랜드를 활용해 직접판매하는 방식이다. 산지 직송방식을 활용해 중간물류과정을 배제하고 가격경쟁력과 신선도를 높였다. 감귤을 예로 들면 티몬에 접속한 소비자들은 제주도 티몬 전용 감귤 농장에서 아침에 갓 딴 귤을 이르면 바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구조이다.
콘텐츠 커머스 전략은 고객 유입을 늘리는 성과로 이어졌다. 티몬은 지난 달 순이용자 수 증가율이 국내 주요 이커머스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 기록을 보였다. 통계분석전문기업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월 티몬을 찾은 순 이용자 수는 740만명, 전월대비 증가율은 4.4%로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카테고리 상위 5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동종업체들이 1%대 상승에 그치거나 많게는 7%이상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이같은 실적 증가에 고무받은 티몬은 올해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브랜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티몬 측은 "회사의 궁극적인 비전은 다양한 브랜드와 상생하는 D2C플랫폼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티비온에 브랜드 개별 계정을 만들어 구독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인플루언서와 상품기획자(MD), 제조사 등을 연결해 자체 PB상품을 만드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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