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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의 재생에너지 이용률 정보제공 서비스의 모습. 전력거래소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태양광 발전 효율을 나타내는 이용률의 전국 평균이 지난해 고작 14.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적으로 효율이 가장 높다며 태양광 보급이 지금까지 가장 많았고 현재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전남과 전북 등 호남보다 부산·경남(PK) 및 울산의 태양광 이용률이 오히려 더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태양광 확대 속도조절 또는 지역적 불균형 보급 문제제기 등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태양광은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시간에만 발전이 가능해 이용률이 다른 에너지원보다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바람에 의존하는 같은 재생에너지인 풍력보다 이용률이 낮다. 국내 풍력 발전의 전국 평균 이용률은 2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풍력발전의 확대는 태양광발전보다 더디게 추진되고 있다.
풍력발전의 경우 설비용량 등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서 기본적으로 사업 속도가 느린데다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아 주민 수용성도 비교적 낮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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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지방자치단체별 태양광 이용률. (단위 :%) 자료= 신재생 이용률 정보제공 서비스 |
13일 전력거래소의 최근 공개 ‘신재생 이용률 정보제공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태양광 이용률의 평균은 14.2%로 계산된다. 이용률이란 하루 24시간 중 태양광이 발전한 시간을 비율로 계산한 수치다. 이용률 14.2%라는 의미는 태양광이 하루 24시간 중에 대략 3.4시간을 발전했다는 의미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태양광 이용률은 △울산 15.2% △부산 14.9% △경남 14.8% △전남 14.7% △경북 14.5% △대구 14.4% △서울 14.4% △충남 14.4% △인천 14.2% △강원 14.0% △전북 14.0% △경기 13.9% △제주 13.9% △광주 13.6% △세종 13.6% △충북 13.6% △대전 12.7%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태양광이 가장 많이 깔린 전남과 전북이 태양광 효율이 가장 높은 건 아니라고 파악된다.
지난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남에는 총 설비용량 3637.7MW의 태양광이 설치돼 국내에서 가장 많이 설치됐다. 다음으로는 전북 2903.8MW다.
정치권에선 전남·북 등 호남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가장 활발한 것을 두고 그간 문재인 정부와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기후환경 대응 및 에너지전환을 명분으로 지지기반인 호남에 재생에너지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선 것 아니냐는 비판적 문제제기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 등 여권은 그간 특히 호남지역 재생에너지 확대의 주요 근거로 호남 지역의 태양광 등 발전효율이 높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전력거래소가 17개 광역시도별 태양광 이용률을 따졌더니 호남이 미세한 차이지만 PK 및 울산보다 낮았다. 특히 전남은 근소한 차이로 대구·경북(TK)을 앞섰으나 전북은 TK보다 낮았다.
이용률 자체가 광역시도별 차이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하지만 호남지역에 태양광을 확대 보급하는 이유로 이용률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전력거래소의 재생에너지 이용률 정보제공 서비스에는 태양광을 설치하자고 하는 곳에 발전량을 예측해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전국의 태양광 이용률과 날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IT 기술로 태양광 발전량과 예상 수익을 계산하는 것이다.
전력거래소에 태양광 발전량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IT 기업 해줌 관계자는 "지역의 날씨 데이터로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를 설치하고자 하는 지역에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해주고 있다"며 "지역별 이용률은 참고 자료로 활용하되 현장의 건축물 상황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태양광 효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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