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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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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전망 ‘훈풍’인데 따상은…코스피 하락에 ‘두근두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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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는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까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상장일을 맞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 114조원, 청약 건수 442만4000여건으로 국내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사상 처음 ‘경’ 단위의 주문액(1경5203조원)을 모았다.

IPO 최대어의 등판에 최대 관심사는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정해지고 이후 상한가)’ 여부다.

이날 시초가는 개장 전 호가를 받아 공모가 90∼200%인 27만∼60만원 범위 안에서 정해진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30만원)보다 160% 오른 78만원이 된다. 이에 투자자는 주당 48만원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증권가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다.

회사 성장성이 높은데다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전체 상장 주식 8.85%로 적어 단기 주가 급등 가능성이 높다.

전날까지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는 39만∼61만원 수준이다.

증권사별로는 메리츠증권이 61만원, 한국투자증권이 60만원으로 공모가 2배 수준 적정 주가를 제시했다.

SK증권은 43만원, 유진투자증권은 52만원, 유안타증권은 39만∼51만원 범위를 제시했다.

다만 최근 전반적인 국내외 증시 부진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은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미국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와 코로나19 확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등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는 전날까지 나흘간 150p 넘게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다.

따상에 성공하면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182조5000억원)은 코스피 시총 2위가 된다.

SK하이닉스(85조5000억원)를 제치고 삼성전자(437조6000억원) 뒤를 잇는 것이다.

LG그룹 시가총액도 현재 120조원 수준에서 300조원 가량으로 늘어나 SK그룹(186조8000억원)을 제치고 삼성그룹(678조3000억원)에 이어 2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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