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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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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올해 IPO 첫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11 18:39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비전 2025' 발표
지난해 잠정 매출 7억 4천만달러 '역대 최대치'
올해 프리IPO 추진...기업공개 계획 구체화 시동

SK팜테코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SK팜테코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성장전략인 ‘비전 2025’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세계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바이오·제약 업계 최대 행사로 매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된다.

이 컨퍼런스에 처음 초청을 받은 SK팜테코는 비상장 기업 대상인 ‘프라이빗 트랙’에 참가했다. 올해 프라이빗 트랙에 초청된 한국기업은 SK팜테코가 유일하다.

프라이빗 트랙에 참가해 발표하는 기업은 대부분 그해 또는 이듬해 상장될 정도로 투자가치를 인정받는다.

SK㈜ 역시 올해 SK팜테코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9년 SK㈜의 CDMO 글로벌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SK팜테코는 자회사인 SK바이오텍 한국 외에도 지난 5년간 미국 앰팩 등 3건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에 8곳의 사업장과 5곳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한 글로벌 CDMO 회사로 성장했다.

항암제, 당뇨, 항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 등 다양한 블록버스터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혁신 바이오 원료 의약품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컨퍼런스에서 성장전략을 발표한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은 ‘글로벌 톱5 CDMO’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말릭 사장은 "SK팜테코 2021년 잠정 매출액이 역대 최대인 7억4000만달러(약 8830억원)"라며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말릭 사장은 "성장세에 있는 합성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해 CGT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연매출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의 CDMO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 이동훈 바이오투자센터장은 "향후 선진국 내에 수준 높은 생산 역량을 보유한 SK팜테코가 글로벌 업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SK㈜는 기술 등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사업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지원하고 상장 계획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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