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이진우

jwlee@ekn.kr

이진우기자 기사모음




SK팜테코 "올해 IPO 추진, 2025년 20억달러 매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11 15:57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비전 2025' 발표



말릭 사장 "작년 7.4억달러 매출 4년새 7.5배 성장"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신성장동력 삼아 도약

2022011101000401800016791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SK팜테코의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통합자회사 SK팜테코가 올해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등 연내 기업공개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 조달로 혁신 신약사업의 상업화를 앞당겨 오는 2025년 연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팜테코는 10일(현지시간) 개막한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핵심 사업 내용을 담은 ‘비전 2025’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로 SK팜테코는 비상장 기업 대상 ‘프라이빗 트랙(Private Track)’에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가했다. 프라이빗 트랙에 초청받은 기업들은 대부분 1~2년 내 상장하는 만큼 SK팜테코의 투자 가치를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성장전략을 발표한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은 지난해 SK팜테코의 잠정 매출이 역대 최대인 7억4000만 달러(약 883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급성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말릭 사장은 "성장세를 보이는 합성원료 의약품사업을 기반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면서 "2025년에 연 20억 달러 매출 규모를 갖춘 글로벌 CDMO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피력했다.

지난 2019년 SK㈜의 CDMO 글로벌 통합법인으로 출발한 SK팜테코는 최근 5년 동안 다수의 기업인수합병(M&A)에 성공하며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사업장 8개, 연구개발(R&D)센터 5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기업 이포스케시 인수(지분 70% 인수), 미국 CBM 투자(2대 주주 계약)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생산 능력을 확보한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즉, 이포스케시의 제2 생산공장의 내년 완공, CBM의 단계적 증설 등이 이뤄지면 SK팜테코는 2025년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인 70만 평방피트(ft², 약 6만6000㎡)의 캐파(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