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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그래픽.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내 총에너지 수요(소비)가 올해까지 2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 수요는 산업 부문이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그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공 수송 부문에서도 큰 폭의 반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기 수요의 증가는 전기차 보급 확대 등에도 작년의 절반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 수요의 증가율은 전기 수요의 두 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에너지 수요는 실물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요가 늘면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생산활동이 회복될 수 있다. 반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추가로 높인 가운데 탄소배출을 거꾸로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2년 에너지 수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총에너지 수요는 지난해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년간 에너지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국내총생산(GDP)이 4%, 3% 수준으로 2년 연속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난 영향이다.
총에너지 수요는 2019년에 전년 대비 1.5% 감소한 데 이어 2020년에도 3.8% 줄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 개선으로 3.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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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유는 수송 부문에서 도로와 항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수송 부문 석유 수요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 8.3% 감소한 바 있다.
특히 항공 수요의 빠른 회복세가 기대된다. 2019년 3560만배럴에서 2020년 1840만배럴로 48.1% 급감한 항공 부문의 석유 수요는 올해 2400만배럴로 작년(1700만배럴)보다 약 4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 부문의 석유 수요는 석유화학 설비 증설이 활발했던 작년과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 발전은 대규모 신규 발전기(신한울 1호기·1.4GW 규모)의 진입으로 설비용량이 늘면서 수요가 5% 이상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석탄 수요는 전년과 비슷한 1∼2%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용 수요는 미세먼지 특별대책에 따른 발전제약과 발전 공기업들의 자발적 석탄발전 상한제 실시 등으로 일부 감소하겠지만, 신규 설비 진입에 따라 설비용량이 늘어 감소 요인을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철용 소비는 중국의 철강 생산 감소와 국내 수요산업의 생산 증가 등으로 국내 철강 생산량이 늘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천연가스 수요는 화력·원자력 등 기저발전의 확대에 밀려 작년보다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기 수요는 작년(5%)의 절반인 2% 중반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소비 부문별로는 산업(2% 이상), 수송(3% 이상), 건물(2% 이상)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증가세가 예상된다.
연구원은 다만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에너지 수요 회복 시점은 더욱 늦춰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총에너지 및 최종소비 증가율은 전망 대비 0.7∼0.8%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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