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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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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선호…서울 아파트 가격 계속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29 15:37

KB부동산 12월주택가격동향 분석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2억4978만… 역대 최고



수도권 평균 매매가격 7억9081만원… 8억원 육박



"주택 거래 시 정부 하향 전망과 함께 민간 우상향 예측 둘 다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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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정부가 전국 주택 가격이 하락 반전하면서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달 전국 아파트 가격이 또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는 통계가 나왔다. 시장이 하락세냐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불안 심리 속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짙어지는 양상이다.

29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5억5322만원으로 지난달(5억4954만원)보다 0.67%가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억5017만원 대비 1억원 넘게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역시 12억4978만원으로 지난달(12억3729만원)보다 0.46%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0억4299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대략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수도권 역시 지난해(7억8388만원)보다 0.88%가 오른 7억9081만원을 기록하며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8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매매가격 상승 원인을 거래량이 급감했을 뿐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출 없이도 현금으로 매수할 수 있는 이들이 높은 가격에 아파트를 거래함에 따라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7일 ‘2022부동산 시장 안정 방안’ 브리핑에서 "가격, 거래량 등 모든 지표가 시장이 안정되는 징후를 아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며 "굉장히 강한 하향 안정세로 집값의 추세적인 하락 국면은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노 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전국 주택매매가격의 전월대비 상승폭은 다소 둔화하는 양상이다. 아파트·연립·단독주택을 합한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0% 상승하며 상승세가 둔화됐고 수도권 역시 0.53%로 전월대비 상승세가 줄었다고 KB부동산은 설명했다.

하지만 분위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5분위와 1분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이다. 이달 전국 5분위 평균 아파트 가격은 11억8975만원으로 전월(11억6743만원) 대비 1.91% 증가했다. 반면 1분위 아파트 가격은 1억2491만원으로 전월(1억2575만원)보다 소폭 낮아졌다. 이달 전국 5분위와 1분위 평균 아파트가격 격차는 10억6485만원으로 지난달 10억4169만원보다 커졌다.

이달 서울 5분위(23억7933만원)와 1분위(5억7279만원) 평균 아파트가격 격차는 18억653만원으로 지난달 17억9033만원보다 커졌다. 수도권 5분위(15억7927만원)와 1분위(2억7511만원) 평균 아파트가격 격차는 13억415만원으로 지난달 12억 8674만원보다 벌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116㎡는 지난 3일 28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2차 160㎡는 지난 18일 매매 최고가인 60억원에 손바뀜됐다.

수도권에서도 경기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풍경채 전용 97㎡는 지난 16일 12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강남지역은 대출 없이 현금으로 1~2건 매도호가에 거래가 되다보니 여전히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전세 끼고 매입해두려는 투자 수요가 있고 재건축 단지들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에 따른 기대감으로 매도 우위 분위기는 여전하다"라고 분석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적은 부동산가격안정과 투기억제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주택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소비자들은 정부의 발언과 함께 우상향을 예측하는 민간기관의 통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의사결정을 해야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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