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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IPO 가뭄에...11월 주식발행액 22%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22 10:17
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달 대어급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줄면서 주식발행액이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9조45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이 중 주식은 유상증자 건수 증가에도 전월과 달리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행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달 주식 발행은 총 20건, 1조9287억원으로 전월(17건, 2조4852억원) 대비 22.4% 감소했다.

IPO는 2700억원으로 전월(2조919억원) 대비 1조8219억원(87.1%) 감소했다. IPO 건수는 10월 11건에서 지난달 10건으로 1건 줄었지만, 지난달 IPO가 모두 모집금액 1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상장사로 이뤄지면서 금액은 크게 줄었다.

이와 달리 유상증자는 건수, 금액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유상증자는 10건, 1조6587억원으로 전월(6건, 3933억원) 대비 4건, 1조2654억원(321.7%) 증가했다.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등 코스피 기업을 중심으로 증자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7조5223억원으로 전월(16조6655억원) 대비 5.1%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신한은행 2조4600억원, 하나은행 1조5632억원, 국민은행 1조4923억원, 우리은행 1조3100억원, KB국민카드 5700억원, KB캐피탈 5200억원 등이었다.

이 중 일반회사채는 37건, 2조600억원으로 전월(41건, 3조2020억원) 대비 35.7% 감소했다. 중기채, 장기채 위주로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달 들어 차환·운영자금이 줄고 시설자금 비중이 늘었다.

비우량물 발행이 전월 대비 88.0% 줄어들면서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91.7%로 35.8%포인트(p) 확대됐다.

금융채는 187건, 13조1011억원으로 전월(154건, 12조790억원) 대비 8.5% 늘었다.

11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5조8511억원으로 전월(620조230억원) 대비 0.9%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이 줄면서 전월(2780억원)에 이어 11월에도 3500억원의 순상환이 이뤄졌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6조9078억원으로 전월(139조4098억원) 대비 12.6% 늘었다.

이 중 CP 발행액은 총 38조9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7% 감소했다. 11월 말 기준 CP 잔액은 229조6777억원으로 전월 대비 1% 늘었다.

반면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17조9479억원으로 전월 대비 23.8% 늘었다. 11월 말 현재 단기사채 잔액은 54조4846억원으로 전월 대비 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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