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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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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미분양 1만4075가구---역대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21 17:22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1만4075가구
文 정부 출범 2017년 대비 약 75% 감소
광주·충북·전북 등 저평가 지역 미분양↓
수도권 집값 급등에 외곽으로 수요 이동

전국 연도별 미분양 가구 추이

▲전국 연도별 미분양 가구 추이. 부동산인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전국 미분양 물량이 200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미분양 물량은 75%가 줄었다.

2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기준 전국 주택 미분양 물량은 총 1만4075가구로 2000년 미분양 주택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적었던 때는 2020년 1만9005가구였다.

물론, 올해의 경우 11월에 청약접수를 마치고, 12월 중 분양계약을 실시하는 물량의 성적에 따라 미분양가구수가 변할 수 있다. 다만, 11월에도 비교적 청약 성적표가 좋았던 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한 전국 시도별로 살펴보면 상위 5개 시도 가운데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호서, 호남 등의 서부권이 차지했다. 가장 감소폭이 큰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2017년 말 707가구에서 지난 10월 말 33가구로 미분양 물량이 95.3%가 줄었다. 차순위는 충청북도로 2017년 말 4980가구에서 지난 10월 말 307가구로 93.84%로 줄면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전라북도(90.91%), 경기(90.82%), 충청남도(90.26%) 등이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분양 가구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구광역시로 지난 2017년 126가구에서 지난 10월 말 1933가구까지 증가했다. 세종시 역시 도시형생활주택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오던 ‘미분양 제로’ 행진이 중단됐다.

업계에서는 광주·충북·전북·경기·충남 등의 미분양 감소세가 두드러진 이유로 인근 지역의 가파른 집값 상승과 규제 풍선효과를 꼽는다. 2017년 이후 전국에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강력한 규제가 적용 중인 세종·대전·서울을 대신해 충북 등 저평가 지역으로 외지인 수요가 유입되면서 미분양이 소진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연말까지 충북·충남·경기 등 미분양 감소가 뚜렷한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특히 내년부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올해 막바지 신규 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국에서도 미분양 감소세가 가장 뚜렷한 충북에서는 대우건설이 음성 기업복합도시의 첫 아파트이자 음성 내 10여년 만의 1군 브랜드 아파트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충북 청주시 모충동에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 한화건설은 충남에서도 12월 말 천안 백석동·성성동 일원에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를 선보인다. 경기 이천시 대월면에서는 일신건영이 ‘이천 휴먼빌 에듀파크시티’를 분양한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이달 경기 안성에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를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에서 올해까지 상승세가 전국 곳곳으로 이어지면서 서울·세종 등을 대신해 저평가 받던 지역들로 수요가 이동했고 분양주택은 물론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됐다"며 "물론 아직 11~12월 통계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증감률 및 추이 등은 바뀔 수 있으나 이전 해에 비해 준수한 성적으로 분양시장이 마무리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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