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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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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개통 앞두고 역세권 집값 '들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28 15:54

관악구와 여의도를 잇는 신림선 5월 개통

신림 청광아파트 84㎡ 8억원 최고가 경신

교통 여건 향상… 저평가 인식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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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청광아파트(왼쪽) 전용면적 84㎡는 지난 7일 매매최고가인 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김기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남부의 중심인 관악구 일대 집값 상승세가 뜨겁다. 지리적 이점에 비해 부족한 교통 여건 탓에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했지만 내년 5월 서울 도시철도 신림선 개통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 일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정문까지 도보 1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한 대학동 신림관악타운2차 전용면적 59㎡는 지난 4일 6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해당 면적은 준공 이후 처음으로 6억원을 넘었다.

인근 청광아파트 84㎡는 지난 7일에 올해 첫 거래가 이뤄졌는데 매매가격이 최고가인 8억원을 기록했다. 동일 면적의 직전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 거래된 5억6100만원으로 1년 사이에 2억4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림동 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 동네 집값은 워낙 저평가돼있었기 때문에 각종 호재 등에 힘입어 당분간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며 "단지 바로 앞에서 신림선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가 으뜸공원도 지어지면 주거환경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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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개통 예정인 서울 도시철도 신림선 노선도. 연합뉴스

이들 단지 앞 대로변에는 신림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림선은 샛강∼보라매∼관악산(서울대)역을 잇는 서울 도시철도로 관악구 일대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 11개 역으로 해당 노선을 이용하면 1·2·7·9호선으로의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내년 5월 신림선 개통을 앞두고 지난달 전 구간에서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을 적용해 전동차 시운전을 완료했다.

신림선 초역세권은 아니지만 신림선과 2호선 봉천역 사이에 있는 서림동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아파트는 관악구 일대 집값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봉천12-2구역 재개발로 지어진 단지로 지난 2019년 1531가구 규모로 준공됐다. 해당 단지 84㎡는 지난 9월 14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림동 인근 B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관악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서 집값이 오르지 않았는데 e편한세상이 14억원에 거래돼서 놀랐다"며 "이에 재건축 기준 연한인 30년이 얼마 남지 않은 단지들을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던 관악구 아파트 집값이 상승 국면에 접어든 데는 신림선을 비롯해 주변 환경 보수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으뜸공원이 있다. 관악구청은 내년 신림선 역사 완공에 맞춰 관악산 입구에 으뜸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휴게소 건물을 철거하고 지상 2층 연 면적 2225㎡ 규모로 간이식당과 북카페 등이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주차장 부지는 녹색 광장으로 조성,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를 열 수 있는 장소로 조성될 전망이다.

하지만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관악구는 집값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건설업계 한 전문가는 "서울대학교 인근은 학생 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파트보다는 원룸형 빌라나 오피스텔이 대거 들어서 있어서 집값이 오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두 배 가까이 오른 서울 내 아파트들이 많은 반면 신림동 일대는 그 추세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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