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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의 오피스텔과 상가의 모습. 연합뉴스 |
◇ 고양 화정 루미니 경쟁률 30대1… 다른 오피스텔도 완판 행진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고양 화정 루미니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이뤄진 청약에서 평균 30.54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 경쟁률은 지난 8월 고양 일산동구에 공급된 ‘더샵 일산엘로이’의 경쟁률 15.8대 1보다 약 두 배 정도 높은 것이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계약에서도 모든 호실이 3일 만에 완판됐다"면서 "롯데건설의 새로운 도심형 주거브랜드 ‘루미니’가 처음으로 적용된 단지여서 상징성과 브랜드 가치가 완판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대전 도안신도시 더샵 도안트위넌스 모델하우스도 완판 행렬에 동참했다. 이 오피스텔은 이달 12∼13일 1순위 청약에서 308실 분양에 총 1만6067건이 접수돼 평균 53.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20일 미계약분 분양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전체가 모두 팔려나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잔여 호실에 대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렸고, 모두 계약을 마쳤다"며 "도안신도시에서도 입지 여건이 뛰어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았음에도 대기수요까지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오피스텔 인기는 지표로도 확인된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서울과 경기 오피스텔 매매 건수를 살펴본 결과 올해 초부터 9월 24일까지 총 2만827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매매 비중도 올해 25.9%에 달했다. 최근 남양주 별내와 위례, 광교, 고양 삼송 등에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이 많이 들어섰고,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아 대체 주거상품으로 수요자의 관심을 끈 영향이다.
◇ 오피스텔 비 아파트 대안되나… 최대 매력은 중도금 대출
이러한 오피스텔의 인기는 크게 네 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우선 이들 ‘완판 오피스텔’의 특징은 모두 크기가 전용 80∼84㎡ 전후로, 전용 65∼66㎡(25평형)짜리 중소형 아파트와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최근 인기 있는 오피스텔들은 원룸형보다는 거주가 가능한 중형 오피스텔이다. 특히 청약 1순위 자격이 없거나 청약 가점이 낮아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떨어지는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는 것이 건설사들의 전언이다.
또 지난 9월 기준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40.1%로 역대 최대치를 찍으며 커지는 추세인 데다 규제지역 다주택자는 취득세 측면에서도 아파트보다 오피스텔 매매가 이점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 오피스텔 취득세는 4.6%이지만, 규제지역 1주택자는 8%의 취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피스텔은 실거주 의무 없이 등기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하고, 별도의 청약 규제가 없다는 점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요인이다. 아파트는 청약 당첨 후 실거주 의무가 있어 실수요자 외에 투자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시행사 자체 보증 방식으로 중도금을 빌려줘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도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떨어지고 경기가 꺾일 경우 가격 낙폭도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물론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분양 시장의 인기는 이어지겠지만 주의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최근 아파트 매물이 급감하고 전세난까지 겹치자 젊은층들이 아파트 대체재인 오피스텔로 돌아서며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집값 상승폭이 둔화하는 분위기여서 오피스텔 가격도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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