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장원석

jws@ekn.kr

장원석기자 기사모음




아직 중도금대출 가능한 단지 있다...어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28 14:10

9억원 이상 아파트 중도금 대출 막혀… 실수요자 ‘패닉’

분양가의 40%… 중도 포기하면 최장 10년 재당첨 금지

공공분양 중도금 대출 가능할 듯… 민간분양은 귀한 몸

2021092801001027400043161

▲정부가 중도금 대출을 옥죄고 있으나 아직 중도금 대출을 해주는 단지가 남아 있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장원석 기자] 경기도에 사는 A씨(43)는 최근 청약에 당첨됐다가 중도금 대출이 안 나오면서 중도 포기 했다. 문제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중도 포기하면 최장 10년간 재당첨이 금지된다는 것이다. A씨는 "정부가 신용대출, 전세대출에 이어 중도금 규제로까지 손을 뻗으면서 청약 기회를 잃을 가능성이 커져 나 같은 서민들을 위한 주거 사다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최근 정부가 대출을 옥죄면서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막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 정부가 공공분양에 한 해 이를 해결하고자 하나 민간 분양 단지에 입주하려던 사람들은 아직도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가 남아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분양을 노리는 실수요자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분양가의 40%인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서 청약 당첨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된 한 민간분양 단지는 분양가격이 9억원 이하임에도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고 공지한 바 있으며, 또 다른 민간분양 단지는 중도금 대출 은행을 찾지 못한 상태다.

중도금 대출이 불가할 경우 청약에 나서야 하는 수요자들은 중도금 40% 납부를 분양대금 납부조건에 따라 보유 현금으로 납부를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현재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각 은행별로 연간 대출 증가 목표치를 6% 이내로 누르고 있다. 일부 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에 다른 은행도 연간 목표치에 육박해 중도금 대출 등을 여유롭게 해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공공분양에 한해 은행이 중도금 대출을 지원하도록 협약을 체결하기는 하지만 아직은 수요에 비해 역부족이다.

이처럼 민간분양에 이어 공공분양에서까지 중도금 대출이 막히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몇몇 단지들은 아직 중도금 대출 혜택을 내세우며 수요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서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3지구 10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의 경우 전용면적 84㎡(419세대)에 대한 중도금 대출을 금융기관과 협의 중이다.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대출 이자 상환 시기를 입주 때까지 연기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서울(2년 이상 연속) 거주자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까지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전용면적 101㎡ 물량의 50%는 추첨제가 적용돼 청약가점이 낮은 청약자,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59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DCRE와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인천 용현·학익지구 1블록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 4단지’는 전용면적 74㎡(107세대)·84㎡(255세대)에 대해 중도금 대출을 할 수 있다. 이 단지 역시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 동, 전용면적 74~101㎡, 총 764세대(아파트 428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75㎡·84㎡ 336실) 규모다. 향후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통해 인천은 물론 서울·수도권으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대성지구 A1블록 1롯트에 공급하는 ‘은어송 하늘채 리버뷰’도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34세대로 구성된다. 주변에 대형마트와 관공서,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신세계건설이 경기 이천 안흥동 일원에 공급하는 ‘빌리브 어바인시티’도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대출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2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528세대로 지어진다. 대형마트와 쇼핑시설, 공원 등을 비롯해 이천종합버스터미널의 이용이 가능하다.

jw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