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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번달 카카오 주가 하락에 베팅하면서 10% 넘는 수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데브시스터즈는 주력 게임인 ‘쿠키런:킹덤’의 일본 시장 흥행에 힘입어 40%가 넘는 손실을 봤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해 손실을 본 종목은 170개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223개 종목에서는 수익을 봤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한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하면서 손실을 본 것이다.
이번달 들어 공매도 투자자들이 크게 손실을 본 종목은 데브시스터즈였다. 데브시스터즈의 이날 현재 종가는 15만6500원으로 평균가(10만8057원)보다 44.83% 높았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이달 들어 131.5% 급등했다. 이달 4일 일본 시장에 출시된 ‘쿠키런:킹덤’은 출시 열흘 째인 이날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킹덤’의 국내 흥행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부산가스(40.08%), 코오롱(24.12%), 에코프로비엠(23.16%), SK가스(16.37%) 등도 공매도 평균가가 현재 주가를 하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이달 8일 SK이노베이션과 3년간 전기차(EV)용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점이 주가에 호재였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이달 1일 30만7400원에서 17일 현재 45만7400원으로 49% 올랐다.
반면 위메이드(-12.93%), 광주신세계(-11.84%), 카카오(-10.66%), 아모레퍼시픽(-7.03%) 등은 공매도 평균가가 현 주가를 상회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겼다. 이 중 카카오의 경우 공매도 평균가가 13만3764원으로 현 주가(11만9500원)을 10.66% 웃돌았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사업 철수 및 플랫폼 수수료 폐지,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방안을 내놨지만,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면서 주가도 고전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이달 1일 15만4000원에서 11만9500원으로 22% 급락했다. 광주신세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증여세 납부를 위해 자신이 보유한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52.08%)를 신세계에 매각한 영향으로 주가가 출렁였다. 광주신세계 주가는 정 부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이 나온 이달 14일 22만8500원에서 17일 19만3500원으로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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