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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친환경 해양 생태계 조성 ‘그린 오션 펀드’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02 15:44
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이 친환경 선박과 해양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KDB 그린 오션 펀드(Green Ocean Fund)’를 조성했다.

산은은 이 펀드로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 투자자와 공동으로 국적선사와 물류 정보기술(IT)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1호 프로젝트 투자를 실행했다고 2일 밝혔다.

KDB 그린 오션 펀드는 국내외 해운사의 친환경선박 도입과 해양인프라를 투자 대상으로 총 12억 달러 규모로 조성된다. 산은은 총 12억 달러 중 최대 8억4000만 달러(투자비율 70%)를 투자해 주축 투자자 역할을 수행하고, 해양진흥공사와 은행·증권 등 금융기관이 재무적 투자자(FI), 해운·조선사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할 계획이다.

산은은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KDB Ocean Value-up Fund’의 운영기간이 지난달 만료되면서 이번에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고, 친환경 선박 확대와 해양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선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박 도입 촉진을 통한 장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DB 그린 오션 펀드 제1호 투자는 해운물류사업의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국적 중견선사와 물류IT 스타트업 기업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설비 장착 컨테이너장비에 대한 금융지원 건이다. 산은을 포함한 투자자가 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박영호 산은 해양산업금융본부장은 "이번 제1호 투자에 이어 단기간내 후속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선박을 포함한 기존의 선박금융 영역과 더불어 스마트 물류, 친환경 항만투자 등 해양인프라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국내 해운산업이 환경규제 이슈 등에 대응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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