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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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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재건축 최대어 북가좌6구역 시공사 확정에 주변 아파트 등 ‘들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30 15:31

북가좌6구역 재건축 속도…약 2000여가구 대단지 조성 예정
북가좌6구역 포함 인근 가재울뉴타운까지 집값 상승세 ‘눈길’
2억원하던 빌라가 11억원… "거래 체결 안 될 줄 알았는데..." 원주민도 놀라

북가좌6구역 내 빌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시공사가 DL이앤씨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북가좌6구역 내 빌라촌 모습. 사진=김기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서울 강북 재건축 최대어인 북가좌6구역의 시공사가 확정되면서 북가좌동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근 가재울뉴타운을 비롯해 북가좌·남가좌동 일대 집값이 움직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북가좌6구역 내 연립·다세대(빌라)가구 중 동산빌라 전용 72.32㎡가 지난 6일 11억 4000만원에 매매됐다. 이 구역 내 빌라 매매 최고가다. 동일 면적의 직전 거래일은 지난해 10월로 8억 3500만원에 계약됐다. 불과 1년 사이에 3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인근 한양아트빌 역시 전용면적 47.7㎡가 지난 6일 매매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재건축 이슈가 가시화 된 이후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극히 적지만 실거래가 이뤄질 경우 위 사례처럼 기존 시세를 크게 웃도는 양상이다. 북가좌동 인근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빌라 11억원 매물이 나왔을 때 거래가 될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거래가 성사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재건축 이후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가좌1동 주민 B씨는 "우리 동네가 이렇게까지 비싸게 거래될 게 있나 싶다"며 "10년 전 2억원이면 샀던 빌라가 10억원을 호가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실소를 터뜨렸다.

북가좌6구역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던 터라 지난 28일 시공사 최종 확정을 기점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8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투표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해당 구역은 197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며 공사비는 5351억원이 투입된다. 단지명은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아크로 드레브 372’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등 강남 위주에 들어섰던 아크로 브랜드가 강북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도입으로 서대문구 북가좌·남가좌동 일대에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예상되는 점 뿐만 아니라 각종 개발 호재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강북횡단선이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강북횡단선은 목동에서 청량리를 잇는 노선으로 DMC, 홍제 등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2025년 롯데몰 상암DMC점이 들어서는 것 또한 호재다.

이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세권인 월드컵현대아파트는 북가좌6구역에서는 제외됐지만 지리적 요건이 좋은 데다 재건축 이후 주변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달 9억 3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이날 기준 실거래가보다 1억 2000만원 비싼 10억 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 주거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내 집값도 상승세다. 32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DMC래미안e편한세상은 지난 11일 전용면적 84.95㎡가 14억 3000만원에 거래되며 손바뀜됐다. 전세 거래도 8억원까지 상승했다. 주민 김 모씨는 "일단 서대문구 내에서 학군이 좋은 가재울초·중학교에 통학할 수 있고 북가좌6구역의 재건축이 추진되고 롯데몰도 지어지면 앞으로 주거 여건이 더 좋아질 것 같아서 매매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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