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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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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는 지금 ‘초비상’…"아예 집에서 나오지 말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08 15:02

백화점발 확진자 급증에 긴장

휴점에 미팅자제·재택근무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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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선 지난 7일 오전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초비상이다. 최근 6개월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00명이 넘게 발생하면서다.

이에 직원들에게 미팅 자제를 권고하고, 재택근무 기한 연장 또는 관련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00명을 돌파한 전날 쿠팡은 재택근무 비율(사무직 기준)을 기존 75%에서 90%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11번가는 지난주 정부가 새롭게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함에 따라 재택근무 일수를 일주일 중 3회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했으나,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다시 재택근무 기한을 무기한 연장했다.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 중인 유통업체는 더욱 분주하다. 롯데백화점은 전날 전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문을 통한 출입 금지 등 직원이 지켜야 할 코로나19 관련 수칙을 다시 공지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인력의 3분의 1이 돌아가며 근무 중인데, 향후 거리두기 격상 시에는 재택근무 비율을 50%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 신규 확진이 700~800명대로 늘어나면서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임 자제를 공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재택 근무에 돌입, 인력의 절반이 교대로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

유통 기업들이 최근 다시 미팅 자제와 재택근무 연장에 나선 것은 코로나 확산세가 빨라지며 점포발 감염이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최근 점포발 감염자가 빠르게 늘면서 비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이 백화점 관련 2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코로나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늘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휴점 기한을 8일에서 오는 12일까지 연장했다. 현재 직원 26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며, 방문자들의 검사도 줄을 잇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른 백화점에서도 점포발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지난 2일 계산대(캐셔)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백화점 내 해당 매장의 영업이 일시 중단한 뒤 3일 영업을 재개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 6일 입주 중인 한 매장 직원 1명이 출근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영등포점은 홈페이지에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지하고, 이날 해당 매장의 문을 닫았다.

대형마트도 최근 점포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마트 본사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 5일 문을 닫고 전 직원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정부는 전날 수도권의 적용된 현행 거리두기를 일주일 연장했으나 추후 상황을 지켜 본 뒤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 기업들의 재택근무 역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상황이 악화돼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재택 근무 비율은 더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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