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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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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새 닻 올린 아마존 나스닥 끌었다…사상 최고치 경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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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시장 화면에 표시된 아마존 로고.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금리 하락과 아마존 주가 상승에 차익실현 압박에도 마감까지 오름세를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98p(0.60%) 하락한 3만 4577.3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p(0.20%) 떨어진 4343.54를,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2p(0.17%) 오른 1만 4663.64로 마쳤다.

전장인 지난 2일 미국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동시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장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5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에 따른 대체 휴일로 휴장했다.

하지만 이날 차익실현 압력에 S&P500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됐다. 다우지수도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만이 10년물 국채금리가 1.40%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경제 지표 부진에 1.3549%까지 저점을 낮췄다. 금리 하락은 그동안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점은 2분기 경기 회복세가 정점이었다는 시각에 힘을 보탰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1로 집계됐다. 전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64.0에서 둔화한 것이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3.3도 밑돌았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6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도 계절 조정 기준으로 64.6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70.4에서 하락한 것이다. 이날 수치는 예비치인 64.8보다도 다소 내렸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FOMC 의사록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에 착수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언급이 나왔을 지 주목된다.

뉴욕 유가는 간밤 배럴당 76달러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관련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에 2% 이상 하락 전환하면서 약세 전환됐다.

유가는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감산 완화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6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주가는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20% 가까이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사이버보안 당국이 디디추싱의 뉴욕증시 상장 몇 주 전 기업공개(IPO)를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디디추싱이 상장을 강행한 것이다.

아마존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미국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주했던 ‘합동 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로 사업자 선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다.

MS와 경쟁해온 아마존은 그동안 해당 프로젝트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아마존 주가는 앤디 재시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첫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끌어 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크게 올라 시장이 쉬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튼 반스의 크리스 다이어 글로벌 주식 담당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주식시장 수익률의 관점에서 잠시 숨을 돌리거나 멈추어 설 때일 수 있다"며 "많은 좋은 소식들이 가격에 이미 반영이 됐으며 단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 달성이 약간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다음 행보를 기다리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약간 안주하고, 여름으로 들어서면서 확신이 부족해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8%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11.1%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7p(9.09%) 오른 16.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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