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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분양을 앞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린 파밀리에 투시도.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수도권 집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 20억원을 웃도는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다. 과천 별양동, 중앙동 등 과천정부청사역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신규 입주 단지도 높은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강남 접근성을 등에 업고 과천 아파트들이 ‘20억클럽’ 반열에 오르면서 과거 부촌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과천 집값이 상투를 쳤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6일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과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137㎡는 지난 4월 20억 50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별양동 과천 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85㎡는 지난 4월 최고가인 2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인 지난 3월보다 1억원이 올랐다.
푸르지오써밋과 과천중앙공원을 끼고 마주보고 있는 과천주공 5단지도 전용면적 103㎡가 지난 4월 18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는 1983년에 준공된 구축 아파트지만 현재 조합 설립 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은 이 단지도 재건축 허가 여부에 따라 20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천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과천은 준강남으로 불릴 만큼 강남과 가깝고 거주하기 좋다"며 "그럼에도 강남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과천으로 넘어오는 수요가 꾸준히 있다"라고 전했다.
오는 11월 첫 입주를 앞둔 별양동 과천 자이는 분양권 매매가격이 20억원에서 27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 단지는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해 27개동, 2099가구로 재탄생했다.
과천 소재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과천 자이 분양권 매매는 평형에 따른 조합원분담금도 별도로 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은 있는 편"이라며 "과천 시세가 다 오르는 추세인데다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으로 수요도 많아서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라고 평가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신규 입주 물량과 더불어 다음달 과천 신규분양에도 관심이 높다.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다음달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를 분양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과천정부청사역과도 가깝고 인덕원역 인근으로 더블역세권에 해당한다.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천 내 신축 아파트의 등장에 분양 문의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단지의 다음 달 분양 물량은 공공분양 318가구와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227가구 등 총 545가구다.
지하철, 광역철도가 신설되는 등 교통 호재 역시 과천을 ‘20억 클럽’으로 끌어올린 주요인이다.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 신설되고 GTX-C 과천정부청사역, 위례~과천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위례~과천선이 개통하면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기존 30분에서 15분으로 이동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이에 복수의 전문가들은 과천의 장점인 강남 접근성이 더 개선됨에 따라 수요가 높아지면서 과천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과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과천 아파트 호가가 고점을 찍은 것 같다"면서 "과천 집값은 종잡을 수 없다며 신중한 매매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부터 과천은 인근 수도권 집값이 오르면 주춤했다가 인근 집값이 잠잠해지면 상대적으로 오르는 비동조화 양상을 보여왔다"며 "향후에도 비슷하게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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