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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제12구역 내 한 건물에 철거를 위해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
영등포구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은 "양평동은 저평가된 지역"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양천구 목동과 가깝고 여의도로의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 대비 집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양평동 인근인 영등포구 문래동의 문래힐스테이트가 지난 4월 14억 7000만원(전용면적 111㎡ 기준)에 거래된 데 반해 양평동 삼성래미안은 지난 2월 10억원(109.07㎡ 기준)에 거래됐다. 양평 오목교 벽산블루밍은 지난 12월 전용면적 113.55㎡가 8억4500만원에 매매됐다. 양평동 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삼성래미안을 제외하고는 1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평동은 대부분 땅의 지역용도가 준공업지역이고 곳곳에는 공장이 들어서 있다. 이러한 점이 집값 상승의 제한 요소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영등포기계상가 시장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양평 중흥S클래스가 입주하면서 개발의 물꼬를 텄다.
양평동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양평동은 준공업지역이라 저평가돼있지만 영등포구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동네"라며 "재개발로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 시세가 많이 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평 중흥S클래스 분양권은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83㎡ 기준 8억 5056만원에 거래됐다. 2018년 분양 당시 해당 면적의 분양가는 5억 5270만원이었다. 3년여 만에 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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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제12구역 내 4층짜리 상가건물이 철거를 위해 가림막이 나란히 설치돼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
더불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양평동이 서울시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양평 제12·13·14구역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고조됐다. 양평 제12구역은 이주 완료를 앞두고 있고 철거가 빠르게 추진 중이다. 6월 중 이주가 완료 되는 대로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자이 아파트가 707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양평동에 GS건설 브랜드가 들어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각종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자이 분양 문의 게시글이 속속 등장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평동 인근 호재도 다양하다. 올해 서울 서부권의 가장 큰 관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작업이 8월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개통 예정일은 9월 1일이다.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면 지상에는 공원 등이 들어서며 안양천 산책로로 바로 접근 가능하다. 목동으로의 접근성도 더 좋아질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도 대거 들어선다. 공공재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자이S&D의 지식산업센터인 ‘자이비즈타워’가 2023년 2월 건설될 예정이다. 양평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에이스 NS타워 지식산업센터도 들어선다. 지난 3월 착공했으며 2023년 7월 준공 예정이다. B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변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며 "양평동은 재개발 등 호재가 많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크게 좋아질 지역"이라고 전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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