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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에 5년간 8조원 투자···전기차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4 07:35

바이든 대통령 ‘그린뉴딜’ 대응 차원
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2021 03 16 아이오닉 신차 발표 (24)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에너지겨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5년간 8조원을 투자해 현지에 전기차 생산 기반을 갖춘다. 미래 새 먹거리로 뜨고 있는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도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 74억달러(약 8조 1417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선 현대차와 기아 모두 전기차 모델의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현대차가 먼저 내년 중 전기차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 등이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시장 상황과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 등을 검토해 생산설비 확충 등 단계적으로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여기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그린뉴딜’ 및 ‘바이 아메리칸(미국제품 구매)’ 전략에도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일주일 일정으로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을 둘러봤다.

미국 시장 공략에 현지 전기차 생산 공장이 관건인 만큼 정 회장이 직접 나서 아이오닉 5 등의 전기차 현지 생산과 공장 증설 여부 등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현지 투자 규모와 범위 등을 최종 결정한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미국 내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미 연방 에너지부(DOE)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수소충전 전문기업과 수소전기트럭 기반의 수소충전 인프라에 대한 실증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항만과 내륙 물류기지 간 수소전기트럭을 활용한 물류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또 대형 물류기업과 올 하반기부터 수소전기트럭 상용화 시범사업도 전개한다.

이밖에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혁신 성장 분야의 경쟁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상반기 중 미국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전담할 현지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은 2023년 미국에서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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