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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맞춤형 가전 대전’ 이번엔 에어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3 16:00

LG ‘휘센 타워’ 오브제컬렉션 추가···삼성 ‘비스포크’에 맞불



여름 성수기 앞두고 색상 확장·사전점검 서비스 등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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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맞춤형 가전의 에어컨 라인업 ‘비스포크 무풍클래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맞춤형 가전 전쟁’의 전장이 에어컨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양사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마케팅 활동에 속도를 내는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0일 새로운 색상의 ‘휘센 타워’ 오브제컬렉션 모델을 출시한다. 기존 카밍 베이지에 이어 카밍 그린 색상의 에어컨을 선택할 수 있게한 게 특징이다. 웨딩 스노우 색상의 실속형 LG 휘센 타워 스페셜 모델도 최근 선보였다. LG전자는 휘센 타워가 ‘와이드 케어 냉방’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람의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좌우 4개의 에어가드가 찬 바람을 벽 쪽으로 보내 사람에게 직접 바람이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서도 집 안 전체를 시원하게 유지해준다.

박준성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에어솔루션마케팅담당은 "휘센 타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보다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LG 가전 팬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월 자사 무풍 에어컨의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을 선보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스카이블루, 펀그린, 핑크, 새틴 그레이, 새틴 베이지 등 5가지 색상을 바람문 패널에 적용해 포인트를 줬다. 특히 바람문 패널은 소비자 취향과 인테리어에 맞게 다른 색상으로 교체가 용이한 구조로 설계했다.

비스포크 무풍클래식에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제품을 자동 관리해주는 이지케어 기능이 적용됐다. 직접 물세척이 가능한 필터를 적용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은 냉방 성능뿐 아니라 집안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청결한 제품 관리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양사는 제품 출시와 더불어 고객 관리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까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부품비를 제외한 출장비와 수리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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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오브제컬렉션의 에어컨 라인업 ‘LG 휘센 타워’

LG전자 역시 오는 30일까지 냉매 누설 여부, 냉기 온도, 배선연결 상태 등 에어컨 관련 점검을 무상으로 시행한다. LG전자는 또 이달까지 맞춤혐 가전인 ‘휘센 타워’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5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프라자 등에 비스포크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고객들에게 ‘맞춤형 에어컨’ 상담을 유도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맞불을 놓고 있다.

가전 시장 맞수인 양사가 맞춤형 제품 전장을 점차 넓혀나가는 것은 고객들의 수요가 이쪽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국내 판매점에서 가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50% 가량은 맞춤형 가전인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상황이 비슷한 삼성전자는 아예 ‘비스포크 홈’ 콘셉트를 선보이고 상반기에만 17종의 맞춤형 가전 신제품을 내놓는다고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며 비스포크와 오브레컬렉션의 격전지가 에어컨 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는 셈이다. LG전자 휘센 타워는 올해 초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LG 휘센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에서 3대 중 1대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브제컬렉션 색상인 카밍 베이지를 적용한 럭셔리와 프리미엄 모델은 지난달까지 휘센 타워 판매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맞춤형 가전은 디자인 특징이 워낙 뚜렷해 고객이 비스포크 또는 오브제콜렉션 제품을 한차례 구매하고 나면 앞으로도 같은 브랜드 가전을 산다고 기대할 수 있다"며 "에어컨은 특히 거실 잘 보이는 곳에 두는 경우가 많아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 주목받을 수 있는 만큼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양사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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