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다보스 포럽에 참여한 빌 게이츠 부부(사진=AFP/연합) |
구체적인 결별 이유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멀린다가 숱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남편의 관계에 대해 우려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과 관련 문건을 인용해 멀린다가 최소 2019년 이후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복수의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과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한 전직 직원은 멀린다가 2013년부터 남편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걱정해왔다고 WSJ에 밝혔다.
여성 인권 문제에 앞장서온 멀린다는 2013년 남편과 함께 엡스타인을 만난 뒤 남편에게 엡스타인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당시 일화는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가 맨 처음 보도했다.
그러나 빌 게이츠는 아내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고 재단의 전직 직원이 전했다.
그러던 중 2019년 10월 뉴욕타임스(NYT)에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기사가 실리자 멀린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에는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밤늦게까지 머무른 적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WSJ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멀린다와 그의 법률 조언자들은 NYT 보도 직후 여러 차례 통화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이어 지난해 초 게이츠 부부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 불참해 주위를 놀라게 했고, 같은 해 3월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진에서 물러난다는 발표를 했다.
이 무렵 게이츠 부부는 막대한 재산 분할 문제를 논의 중이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양측의 변호인단이 중재인을 통해 비밀 대화를 나누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내내 이혼 문제를 협의했다.
멀린다의 변호인단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억만장자 투자자 헨리 크래비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이혼 과정을 대리한 뉴욕의 유명 변호사 로버트 스테판 코언이 합류했다.
이에 맞서 빌 게이츠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로널드 올슨 변호사를 포함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WSJ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투자회사는 지난주 멀린다에게 자동차 딜러회사 오토네이션과 멕시코의 방송사 등 상장회사들의 주식 24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상당을 이전했다.
또 멀린다는 자택 인근인 워싱턴주 벨뷰에서, 빌 게이츠는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에서 각각 이혼신청서에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결산] 공급과잉 부진 늪에 빠진 석화·정유, 사업 재편 돌파구 안간힘](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30.f67a85eb87ff4f76a51d8ac397c1e032_T1.jpg)
![[신간] ‘한서대 항공 화물 보안 드림팀’ 교수 3인방, ‘항공화물보안론’ 출간](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30.3db7f52de2b74f6193041cf2af81e418_T1.png)



![[은행권 풍향계] KB국민은행, 새도약기금에 총 562억원 출연](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30.4905f5c457f54eaaab059ce348b0695d_T1.jpg)

![[EE칼럼] ABCDE + FGH](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213.0699297389d4458a951394ef21f70f23_T1.jpg)
![[EE칼럼] 환율 위기의 에너지, 원자력](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18.dbd99c8761244ca3b29e7374368ee5d8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고환율 정부 대책 변명만 남았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환율 불안 시대 스테이블코인의 도전](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25.ede85fe5012a473e85b00d975706e736_T1.jpg)
![[데스크 칼럼] 검증대 선 금융지주 지배구조, 증명의 시간](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8.c6bb09ded61440b68553a3a6d8d1cb31_T1.jpeg)
![[기자의 눈] 수요 예측 실패 신공항, ‘빛 좋은 개살구’ 못 면한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9.e0265cfa33b54f1bb40c535f577994bd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