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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리튬광산(사진=로이터/연합) |
7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이 청정에너지 기술과 희토류 시장을 독점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IEA의 이러한 경고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이 기후변화 대응 분야까지 번지는 등 이른바 ‘기후전쟁’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는 전망 속에서 나왔다. 세계 각국이 단순히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누가 가장 빠르게 친환경 기술력을 제공하는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포함 주요 서방국가들은 2040∼2060년 사이에 탄소중립 달성을 약속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탈(脫)탄소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EA는 "석유수요가 2030년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탈탄소 사회가 실현되기 위해선 막대한 양의 전기차 배터리 원료와 희토류 등이 요구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니켈, 알루미념, 철, 구리 수요가 각각 14,14, 13, 10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문제는 세계 희토류 공급의 75%가 소수 국가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희토류를 생산하고 가공하는데 있어서 세계 1위지만 현재 서방국가들은 중국이 생산하는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만약 소수 국가들이 주도하는 희토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파급효과는 전세계로 퍼진다.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을 비롯한 탈탄소 사회 실현도 덩달아 문제가 생긴다.
이에 IEA는 "서방은 희토류와 배터리 금속공급 관련해 중국에 덜 의지해야 한다"며 "산업선진국들은 금속과 광석들을 비축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IEA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발적인 전략적 비축은 국가들이 단기적 공급차질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배터리금속과 희토류를 전략적으로 비축해온 반면 서방국가들은 아직 미비하다. 미국 국방부는 희토류를 비축해오고 있지만 그 양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IEA는 "오늘날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 주요 광물들에 대한 공급과 투자 계획이 수요에 한참 뒤쳐진다"며 "회사와 정책입안자들의 움직임은 앞으로 핵심 광물들이 에너지전환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으로 거듭날지 아니면 이 과정에서 병목현상에 그칠지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도 IEA와 같은 맥락으로 "미국은 코발트, 갈륨같이 특정 원자재 수요를 만족하기에 국내자원이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강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채굴시설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부는 이어 "그러지 않으면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기술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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