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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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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1000만시대 개막---MZ세대 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02 16:06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서울에 사는 20대 남성 김 모 씨는 지난해 휴대폰 단말을 교체하면서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탔다. 기기는 쿠팡에서 구매했고, 요금제는 알뜰폰 업체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며 직접 골랐다. 김씨가 LTE(롱텀에볼루션) 데이터 15GB를 사용하면서 내는 금액은 한 달에 2만7500원. 지난 1년간 절약한 통신비는 50만원 정도다.

김씨는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통신비를 많이 아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존에 쓰던 요금제와 제공 데이터가 비슷한 요금제를 찾아 가입하게 됐다"며 "온라인으로 유심(USIM)을 신청한 뒤 이를 택배로 받아 스스로 개통까지 절차가 다소 복잡하긴 했지만 개통 이후 사용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알뜰폰 가입자 수가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936만2512명이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180만명 가까이 가입자가 늘었다. 2019년 여름 800만명 초반에 머물렀던 가입자 수는 이듬해 730만명 대까지 곤두박질치다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 1년 전만 해도 고사위기에 내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반전’이다.

알뜰폰 성장의 핵심 동력은 2030 세대다. 과거 알뜰폰은 ‘효도폰’ 등으로 불리며 중장년층에게만 ‘반짝’ 인기를 끄는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통신비 인하 정책도 알뜰폰 활성화에 마중물이 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알뜰폰 활성화대책’을 내놓으며 알뜰폰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알뜰폰 활성화 정책 방향은 크게 △특화 서비스 확대 △단말기 공급기반 확충 △이용자 접근성 제고 △지속성장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알뜰폰을 바라보는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내부적으로도 많이 고무된 상황"이라며 "저렴함을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로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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