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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천 한국남동발전 사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부터)이 26일 각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각각 임기 3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각 사 |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발전공기업 5사의 신임 사장들이 26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취임 일성으로 ‘탈석탄’을 선언했다.
발전 5사 사장들은 이날 각 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기후환경변화와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대응해 탄소중립 선언의 성공적 이행과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일류 발전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그동안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경제 성장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온 석탄발전은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본격적인 뒤안길을 맞이하게 됐다. 석탄발전은 탄소로 구성된 고체 연료로 연소 과정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배출돼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석탄발전소 총 60기 중 30기가 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석탄화력발전사의 사장들이 취임부터 탈석탄을 선언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기존 화력발전 사업의 효율성 향상,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안전을 최우선 가지로 여기는 경영실천, 합리적 인사, 신뢰와 협력의 노사문화 구축, 상생의 에너지 생태계 구축,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략적 진출 등 여섯 가지 사항에 대해 중점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미래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 ‘안전 최우선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함께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세 가지 경영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그동안 발전사의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했던 석탄발전의 비중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석탄발전 총량제와 계절관리제 등 탈석탄 정책에 대응해 석탄화력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회사의 신재생 의무공급비율을 10%에서 향후 25%까지 확대시키는 법안 시행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개발과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의 획기적인 확대와 함께 국민참여형 모델을 접목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의 익숙함을 버려야 새로운 혁신이 자리 잡을 공간이 생길 수 있다"며 "지금 우리 남부발전이 당면한 도전은 기후환경 변화와 에너지 대전환이란 시대적 상황에서 반드시 겪어서 이겨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 행복과 에너지산업 발전, △끊임없는 혁신, △4차 산업혁명 기반 경쟁력 확보, △활기차고 건강한 조직문화의 네 가지를 당부했다. 취임식에서 "동서발전은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으로서 국민 행복에 기여하는가를 기준으로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 평가해야 한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에너지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회복과 사회적가치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혁신의 목적은 변화가 아니라 일을 잘 하려는 데 있다"며, "안전과 환경,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된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가장 잘하는 방법을 새롭게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로봇기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 혁명기술의 융복합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스마트한 발전소로 거듭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활기찬 조직문화가 지속성장 가능한 회사로 만드는 길"이라며, "끊임없이 더 나은 업무처리 방향을 고민하고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서부발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성, 안전, 효율성, 도전, ESG경영 등 크게 5개 키워드를 최우선 경영과제로 선정했다"면서 "모든 직원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없이 꿈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 등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LNG·신재생 중심 사업구조 전환 △안전경영 확립 △발전 운영과 건설사업의 효율성 향상 △신성장 사업 분야 도전 △ESG 경영실천 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조직정비를 통해 철저히 일 중심, 능력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해 최고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겠다"며 "대내외적으로 적극적인 협업과 소통을 통해 서부발전이 창사 초기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이었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더 이상 발전소 위주의 공기업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향후 기업의 존립은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그리고 디지털전환 대응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전기술, 신재생에너지개발, 분산전원 플랫폼기업으로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이며, 발전분야 벤처기업 모델을 추구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석탄발전소의 성공적인 가스발전 전환 및 친환경성 강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성공적인 에너지전환 추진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4차산업 디지털전환의 핵심인력과 기술을 확보하여 RE100, VPP,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수소산업, CCUS 등 신산업을 선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외 전력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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